WAR로 보는 2010년대 선발투수 TOP 3는?
2010년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꼽아보는 시간. '야구는 투수놀음'으로 대표되는 선발투수입니다. 2010년대 최고의 선발투수 TOP 3에는 어떤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을까요?
'대투수'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이 1위에 올랐습니다.
2010년대 뛰어난 성적도 거두긴 했지만 양현종은 2012 시즌에 불펜으로 23번 나선 것(선발 5경기)을 제외하고 2010년대 매해 15경기 이상 꾸준히 선발 등판하며 건강함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현종은 2017 시즌에 20승을 기록하며 같은 팀 동료였던 헥터와 함께 다승왕을 차지했는데요. 2010년 대에 단일 시즌 20승을 차지한 선수는 양현종을 포함해 총 5명에 불과합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진출한 김광현이 2위에 올랐습니다.
이미 SK 역대 통산 WAR 1위에 올라있는 김광현은 2위에 오르긴 했지만 양현종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2010년대를 보냈는데요. 2010년대 10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들 중 김광현은 평균자책점 부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이였습니다.
여기에 2017년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난 후 김광현은 구속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후 2018~2019 두 시즌에 걸쳐 선발투수 중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감한 토종투수는 김광현이 유일합니다.
KBO 리그 장수 외국인 투수 중 한명인 더스틴 니퍼트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KBO 리그에서만 8시즌을 뛴 니퍼트는 102승을 달성했는데요. 단연 니퍼트의 102승은 KBO 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1위의 기록입니다.
또한 니퍼트는 2016 시즌 22승을 기록하며 소속팀 두산 베어스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시즌 후 골든글러브와 MVP를 모두 싹쓸이 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를 꼽으라면 당연히 팬들은 양현종과 김광현을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 2의 양현종-김광현'은 많이 등장했지만 이들과 견줄만한 투수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요.
과연 이들의 뒤를 이을 선발투수들이 2020년대에는 나타날 수 있을까요?
[기록출처=STATIZ.co.kr, 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