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친구

오늘 2020년 FA 자격 선수 명단이 공시됐습니다. 여러 준척급 FA 선수가 많이 보이는 가운데,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스탯인 WAR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 시즌 조상우의 부상 이탈로 인해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로 전향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오주원입니다. 선수 시절 초창기엔 주로 선발로 활약했으나 2014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불펜으로 활약했습니다. 좌완의 이점을 활용해 원 포인트 릴리프부터 마무리까지 전천후로 활용이 가능한 투수입니다.

올 시즌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SK 불펜이 무너질 때 마당쇠 같은 활약으로 불펜의 붕괴를 막아준 베테랑 투수 박정배입니다. 2011 시즌 후 두산에서 방출된 이후 SK에서 멋지게 재기해 생애 첫 FA 자격까지 획득했습니다.

LG 트윈스 이적 이전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적 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LG 불펜에선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났습니다. 주로 원 포인트 릴리프로 활약하고 있으며 2017 시즌엔 홀드왕, 2019 시즌엔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습니다.

시즌 중 신정락과의 트레이드로 LG에 합류해 불펜에서 전천후로 활약했습니다. 지난 시즌에 새로 장착한 투심이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제2의 전성기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으나 올 시즌엔 다소 위력이 감소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습니다. 선발과 불펜 모두 활용이 가능한 투수고, 건강한 하기만 하면 팀에 큰 힘이 되어줄 투수입니다.

이번 투수 FA선 수 중 최대어로 예상되는 선수입니다. FA로 이적한 한화에서도 4시즌 동안 큰 부상 없이 기복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고, 향후 몇 년간 기존의 기량을 꾸준히 보여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롯데의 불펜에서 전천 후로 등판해 구멍이 난 투수진을 잘 메꿔줬습니다. 제구력이 다소 아쉽지만, 좌완의 이점을 활용해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 투수입니다.

첫 FA 자격 때 롯데 자이언츠에 합류해 앞선 세 시즌 간 롯데의 수호신으로 거듭났으나 이번 시즌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즌 초 마무리로 출발했으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온 이후 후반기부터 다시 마무리로 잡았으나 세이브 기회가 많이 오지 않으며 KBO 최초 10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엔 실패했습니다. 은퇴할 것이라는 소문과는 달리 FA를 신청했습니다.

올 해는 어떤 선수가 얼마에 계약을 하고 팀을 옮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스토브리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