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시즌 포지션별 WAR 1위 선수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던 2019 KBO 리그가 두산 베어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투수들의 강세가 이어지는 와중에 군계일학의 성적을 보여준 타자들의 활약이 많이 나왔던 올 시즌!
그렇다면 이번 정규시즌에 포지션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었을까요? 최근 트랜드로 떠오른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스탯인 WAR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125억원에 NC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WAR 1위에 올랐습니다. 양의지는 6.4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더 높은 6.7의 WAR을 기록하며 포수부분 WAR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양의지는 시즌 타율 0.354를 기록하며 이만수에 이어 KBO 역대 2번째로 타격왕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지난해 6.6의 WAR을 기록하며 1루수 부분 WAR 1위에 올랐던 박병호가 올 시즌에도 1위에 올랐습니다.
40홈런을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박병호는 6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2018 시즌 2루수 WAR 1위는 안치홍이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엔 NC 다이노스의 박민우가 4.7의 WAR을 기록하며 3.0을 기록한 삼성의 김상수를 제치고 2루수 부분 WAR 1위에 올랐습니다.
박민우는 올 시즌 125경기에 출장하면서 삼진을 단 40개만 당했는데요. 이는 2015 시즌 이후로 2루수 부분 단일 시즌 120 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 중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2018 시즌 3루수 부분 WAR 1위는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이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은 SK 와이번스 최정이 4.0을 기록한 KT의 황재균을 제치고 6.3의 WAR을 기록하며 3루수 부분 1위에 등극했습니다.
최정은 올 시즌 극심한 투고타저 속에 29홈런을 때려내며 제 몫을 다해냈습니다.
그러나 최정은 플레이오프에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팀이 시리즈 0:3 패배를 당하는데 책임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2018 시즌 유격수 부분 WAR 1위는 두산 베어스의 김재호로 3.7의 WAR을 기록했었습니다. 2위 김하성의 3.5와는 불과 0.2차! 그러나 올 시즌은 이 순위가 바뀌었는데요.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은 올 시즌 WAR 7.1을 기록하며 3.4를 기록한 오지환을 제치고 올 시즌 유격수 부분 WAR 1위에 올랐습니다. 김하성이 올 시즌 기록한 7.1의 WAR은 2000년대 이후 강정호에 이어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제리 샌즈는 올 시즌 6.1의 WAR을 기록하며 외야수 부분 WAR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시즌 아쉽게 골든글러브를 놓쳤던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5.5로 2위, 샌즈와 같은 팀인 키움의 이정후가 외야수 부분 WAR 3위에 올랐습니다.
이정후는 197안타를 때려낸 페르난데스에 밀리며 올 시즌 최다 안타왕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그가 기록한 193안타는 외야수 역대 단일 시즌 최다안타 TOP 3에 오르는 대단한 기록입니다.
그렇다면 선발투수와 불펜투수 중에서 WAR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누구였을까요? 선발투수 WAR 1위는 5월 이후 어마어마한 상승세를 보인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 불펜투수 WAR 1위는 LG 트윈스의 고우석이 차지했습니다.
양현종은 올 시즌 2.29의 ERA를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다시한번 갈아치웠는데요. 양현종은 2015 시즌 이후 평균자책점 왕 2번이나 차지하며 명실상부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로 우뚝 섰습니다.
LG 고우석은 올 시즌 75.1이닝을 소화한 KT 주권에 이어 가장 많은 70이닝을 소화하며 LG 불펜에 힘을 보탰고, 그 결과로 LG가 3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하는데 큰 힘을 보탰습니다.
올 시즌 정규시즌 포지션별로 WAR 1위 선수들을 꼽아보았습니다. 과연 이 선수들이 11월에 진행되는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요? 그리고 내년시즌엔 과연 어떤 선수들이 WAR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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