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창원NC파크 입성, 새 집에서 다른 팀은 어땠나?
NC 다이노스는 그동안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올 시즌부터 창원NC파크로 홈구장을 이전합니다. 새로운 홈구장 창원NC파크는 메이저리그식 구장으로 팬들의 기대도 높습니다.
올해 홈구장이 바뀜에 따라 NC는 신구장 효과와 함께 좋은 팀 성적으로 관중 동원까지 성공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홈구장을 변경한 키움과 KIA, 그리고 삼성의 홈구장 변경 이후의 팀 타격과 투수 성적을 비교하여 신구장의 효과가 어땠는지 알아보겠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2014년 타이거즈 역사를 같이 한 무등 야구장을 떠나 새 집인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 입성했습니다.
무등 야구장과 챔피언스 필드의 펜스 거리는 중앙 펜스 거리만 1M 차이가 있습니다. 파크 팩터도 득점에서 1015와 1076의 차이를 기록했고, 팀타율에서도 차이를 보이며 새로운 홈구장에서의 타격 성적이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수 성적은 외국인 투수들이 바뀐 사정도 있지만 수치상으로는 자책점과 홈런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나며 아쉽게도 투수 성적은 저조해진 결과였습니다.
2016년 홈런 구장으로 불리던 목동(98-119-98, 펜스 2m)에서 고척돔(100-125-100, 펜스 3m)으로 옮긴 넥센은 홈런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3루타가 늘어나며 고척돔은 홈런이 나오기 힘든 넓은 구장임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박병호와 강정호가 MLB로 팀을 옮긴 영향도 무시할 수 없어 보입니다.
투수 성적에서도 피홈런이 감소하였고, 그에 따라 HR/9(9이닝 당 홈런) 개수도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투수들의 삼진 개수가 감소하였고, 반대로 피안타는 증가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ERA 부분에서 동일한 기록을 보였습니다.
2016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로 홈구장을 이전한 삼성은 타격 성적에서 하향세를 보였습니다. 이 수치 또한 나바로와 박석민의 이탈 영향을 무시할 수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투수 성적에서도 구장을 이전하기 직전 시즌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시즌 순위도 2015년에는 2위로 마쳤지만 2016년은 9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대로 선수진 변화 등의 요소가 존재하므로 100% 새로운 홈구장으로 이전한 결과로 볼 수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NC는 홈구장 이전과 함께 양의지의 영입으로 인해 전력 상승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를 전원 교체한 점이 변수로 존재하지만 과연 새 구장에서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보여줄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