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야구장에서도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싶지만..

조회수 2019. 3. 6. 10: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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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4~5일 토요일과 일요일. 이 날은 KBO 리그의 개막전이 있는 날이였습니다. 그러나 봄 기운이 가득해야할 야구장에는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출처: [사진=유준상 님 제공]

올해도 다르지 않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미세먼지 문제가 올해는 더 심해지는 모습입니다. 최근 수도권 및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연일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있습니다.

출처: [사진=KBS 뉴스 캡쳐]

특히 5일 오늘 낮에 서울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최악' 수준을 뛰어넘는 150㎍/㎥까지 올라갔습니다. 자동차 운행을 제한하는 비상저감조치 등이 시행되고 있으나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분간 탁한 대기질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사진=네이버 날씨 캡쳐] 5일 낮 (위) 미세먼지 농도 (아래) 초미세먼지 농도

KBO 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미세먼지 취소 규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KBO 리그 규약 '제27조 3항 다'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돼 있을 경우 경기운영위원이 기상청에 확인한 후 심판위원 및 관리인과 협의해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올해는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 취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만약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다음주 화요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 뿐만 아니라 23일 개막할 정규시즌 일정마저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출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실제로 지난 2018년 4월 6일 NC와 두산의 잠실경기 한화와 KT의 수원 경기 그리고 삼성과 SK의 인천 경기가 미세먼지 취소로 이어졌습니다.

출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심지어 미세먼지는 정규시즌 이후에 진행되는 '프리미어12'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즌 일정에 따라 대표팀이 구성되어야 하는데 미세먼지 취소로 인해 일정이 미뤄진다면 대표팀이 손발을 맞춰볼 겨를도 없이 실전에 나서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출처: [사진=WBSC 제공]

KBO 관계자뿐 아니라 야구계 종사자 그리고 팬들의 이목이 미세먼지에 집중되고 있는 요즘. 올 시즌만큼은 미세먼지로 인해 고통받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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