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이후 KBO리그 20대 초반 우완 선발 TOP 3는?
대표팀을 이끌게 된 김경문 감독이 지난주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일본의 전력을 점검함과 동시에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두루 살펴보게 되는 만큼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입니다.
2017년, 박세웅은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개인 성적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고 시즌 이후에는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도 승선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젊은 선발 투수들의 성장세가 더뎠던 점을 감안하면, 박세웅의 등장은 롯데뿐만 아니라 야구계 전체가 환영할 만한 일이었습니다. 2월 중순 롯데 퓨처스 캠프에 합류해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박세웅이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NC가 1군에 진입한 이후 줄곧 선발진을 지킨 이재학도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선발 투수 중 한 명입니다. 두산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던 그는 2013년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NC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특히 2013년, 안정된 제구를 앞세워 외국인 투수 찰리, 해커와 함께 선발진을 지탱하는 힘이 됐습니다. 매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올 시즌에도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재학이 2013년만큼의 기량을 뽐낼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 활약했던 이용찬은 그보다 6년 전인 2012년에도 두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습니다. 주로 불펜에서 경기를 소화하다가 2011년부터 선발 투수로 경기에 나섰고, 2012년에 나름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해보다 적은 승수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나머지 부문에서는 오히려 기록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지난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약 한 달 동안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이용찬으로선 올 시즌 건강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것도 성적만큼이나 중요해 보입니다.
이 밖에도 최원태, 장현식 등 젊은 우완 선발 투수들의 활약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한 시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문 감독의 고민을 풀어줄 투수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