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은 내게 맡겨!' 지난해 KBO 7~9회 WHIP 최저 TOP 3는?
최근 장필준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강력한 소방수 후보로 꼽힌다는 질문에 "뒤쪽을 생각하고 있긴 한데 8회든 9회든 마운드에 오르면 무조건 잘 던져야 한다. (우)규민 형과 함께 힘을 합쳐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시즌에 경기 후반이라고 할 수 있는 7~9회에 가장 낮은 WHIP를 기록한 세 명의 투수는 누구일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 데뷔 이후 매년 조금씩 아쉬움을 남겼던 이태양은 지난해 불펜 투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박상원, 서균, 송은범 등과 함께 리그 최강의 불펜을 구축했고, 덕분에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특히 예년보다 안정된 제구를 선보이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경기 후반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리그 내 불펜 투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날 정도였습니다. 이태양이 지난해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태양, 송은범이 리드를 지킨 경기에 종지부를 찍은 '마무리' 정우람도 낮은 WHIP를 기록했습니다. 비록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 부진했지만, 팀의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일등공신이었습니다.
한화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야수들의 주전 경쟁, 확실한 선발진 구성 등의 과제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철벽 마무리' 정우람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팀 전력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팬들은 그가 있기에 뒷문 걱정만큼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던 심창민은 안정감 있는 투구로 김한수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습니다. 경기가 막바지로 갈수록 평균자책점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세부 기록에서 급격한 차이가 드러나진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심창민은 군입대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웠습니다. 오승환을 비롯해 삼성 왕조의 주역들이 하나 둘씩 떠난 이후 팀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심창민이 제대 이후에도 건강하고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삼성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팀들이 불펜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팀이 더 강력한 불펜으로 경기 후반 승기를 잡을지 벌써부터 정규시즌 개막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