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무주공산 된 LG 3루, 2010년 이후 3루수 TOP 3는?
양석환의 군 입대와 가르시아의 재계약 불발로 스프링캠프에서 3루수 자리는 김재율, 장시윤, 류형우, 양종민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22일 인터뷰에서 “김재율, 장시윤, 류형우, 양종민 등 4명을 주목하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치르는 연습 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쳐 3루 주전을 결정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2010년 이후 LG 트윈스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3루수는 누구였는지 WAR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999년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정성훈은 FA가 되어 2009년 4번째 팀인 LG에서 새출발을 하게 됩니다.
2011년에도 좋은 활약을 펼친 정성훈은 두 번째 FA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의 커리어 하이 성적을 거두며 본인의 건재함을 과시합니다.
그리고 2012년 김기태 감독의 방침으로 정성훈은 4번 타자로 나서며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고 OPS 0.909로 장타력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정성훈은 2012년 종료 후 4년 34억원에 재계약에 성공하였고, LG의 3루수 고민을 덜어주었습니다.
LG의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시즌을 보낸 선수는 히메네스입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 동안 LG의 3루를 지킨 히메네스는 풀타임으로 시즌을 보낸 2016년의 활약이 커리어 하이였습니다.
LG의 4번 타자로 6월까지 리그를 맹폭한 히메네스는 아쉽게도 후반기에는 전반기와는 다른 부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LG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3시즌 연속 LG에서 뛴 유일한 외국인 선수가 됩니다.
히메네스는 히요미로 불리며 잠실을 사용하고 있는 LG 역사상 7번째 20홈런과 최초로 100타점-100득점을 올리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2012년 커리어 하이를 보낸 정성훈은 별 탈없이 FA 재계약을 했지만 스프링캠프에 갈비뼈 부상으로 훈련량이 부족한 채 시즌 개막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천천히 페이스를 되찾으며 6월부터 주전 3루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2012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터진 타격감을 유지하며, LG에서 성공한 FA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2013년 이후 노쇠화로 인해 1루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커리어를 이어나갔습니다.
정성훈 이후로 국내 3루수를 찾지 못한 LG는 2014년부터 외국인 3루수를 영입하며 시즌을 보내고 양석환의 활약이 있기 전까지 3명의 외국인 선수들로 시즌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LG는 양석환이 주전 3루수로 발돋음하며 그간 문제였던 3루수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는듯 했지만, 양석환의 군입대로 인해 다시 한번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김재율, 장시윤, 류형우, 양종민이 2차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활약하여 주전 3루수로 발돋음한다면 좋은 시나리오가 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과연 4명의 선수 중 누가 주전으로 발돋음하며 2019시즌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LG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