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6명' 역대 KBO리그 30-30 클럽에 가입했던 선수는?
KT 유니폼을 입은 이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되는 황재균은 올 시즌 톱타자 임무를 수행하게 됐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이 KT의 톱타자 고민을 해결할 타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재균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 20-20은 기본으로 해야 한다. 그 이상을 하고 싶어서 30-30을 목표로 정했다. 장타 외적인 부분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 30도루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KBO리그에서 그동안 30-30 클럽에 가입했던 선수는 단 6명밖에 없었습니다.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으로 20-20을 달성했던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의 경우, 30홈런을 채우지 못하면서 30-30 클럽 가입이 무산됐습니다.
그만큼 30-30을 달성하는 것은 모든 타자들에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다면, 30-30 클럽에 가입한 6명의 선수는 누구인지 알아봤습니다!
가장 최근에 30-30을 달성했던 테임즈는 내친김에 KBO리그 역대 첫 40-40도 달성했습니다. 그만큼 2015년의 테임즈는 모든 투수들에게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자였습니다.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거듭났습니다.
단 세 시즌이었지만, 테임즈가 남긴 강렬한 인상은 여전히 많은 국내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에 깜짝 출연해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홍현우는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내야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특히 1999년에는 34홈런, 31도루으로 30-30을 기록했습니다. 1995년에 34개의 도루를 기록했을 당시에는 16개의 홈런에 그쳤지만, 그 때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타이거즈 2루수 역사상 단일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는 안치홍, 그리고 홍현우 단 두 명에 불과합니다.
'적토마' 이병규도 1999년 30-30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도 LG에서 이병규 이후 단일 시즌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외야수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그 해, 30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병규는 31개의 도루까지 더하면서 구단 역사상 첫 번째 30-30 주인공이 됐습니다.
제라드 호잉, 덕 클락 만큼이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한화의 외국인 타자, 제리 데이비스도 30-30 클럽에 가입했던 타자입니다.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한 데이비스는 그 이후에도 여섯 시즌을 더 소화하면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장수 외국인 선수로 남았습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도 30-30을 달성했던 적이 있습니다. 압도적인 차이로 도루왕을 차지한 1997년, 30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1996년 박재홍에 이어 당시 역대 두 번째로 30-30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이종범의 30홈런 시즌은 1997년이 유일했고, 20홈런 이상 기록한 시즌도 세 번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기량을 맘껏 펼친 시즌이었습니다.
한 번 달성하는 것조차 힘든 30-30을 무려 세 차례나 달성한 선수, 바로 박재홍입니다.
현대 시절,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1996년 32개의 홈런과 30개의 도루로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30-30 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탄생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한 박재홍은 1998년과 2000년에도 30-30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위 6명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7번째 30-30 클럽 가입자를 언제 볼 수 있을지, 또 누가 주인공이 될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