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삼성 우타자 단일 시즌 홈런 TOP 3는?
우타 거포가 필요했던 삼성으로선 '2년 연속 20홈런' 김동엽의 가세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삼성은 김동엽에게 수비보다 타격 쪽에서 많은 힘을 보태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의 장점인 장타력이 라이온즈파크에서도 발휘된다면, 무게감 있는 타선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단일 시즌에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삼성 우타자 TOP 3는 누구일지 알아봤습니다!
나바로는 삼성 왕조의 정점을 찍은 2014년부터 2년간 리그를 휩쓸었습니다. 2015년에는 무려 48개의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으로 남은 2015년, 나바로의 장타에 많은 투수들이 울상을 지어야만 했습니다. 비록 팀이 한국시리즈 5연패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한 주역으로, 그 해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습니다.
다른 팀들보다 키스톤 콤비로 많은 재미를 보지 못했던 만큼 여전히 많은 삼성팬들이 공-수에서 맹활약했던 나바로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단일 시즌 40홈런 고지에 올라섰던 또 한 명의 우타자는 바로 스미스입니다. 김기태, 이승엽 등과 함께 삼성 타선의 한 축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6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결국 7월 말 삼성은 웨이버 공시로 스미스를 떠나보냈습니다. 스미스는 거포가 필요했던 LG의 손을 잡았고, 결과적으로 2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타자 러프 정도를 제외하면 많은 홈런을 생산할 수 있는 우타자를 찾기 어렵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타선에 힘을 실어준 마해영이 있었습니다.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팀의 우승을 확정하는 끝내기 홈런을 만든 마해영은 이듬해 38개의 홈런으로 자신의 장타력을 과시했습니다.
외국인 타자를 제외한 역대 삼성 우타자 가운데 단일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심정수, 그리고 마해영 단 두 명뿐이었습니다.
홈 구장 특성상 많은 장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우타자들의 한방을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김동엽이 위에서 언급했던 세 명의 타자 못지 않은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