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눈에서 땀이..' 역대 KBO 리그 연봉 삭감률이 가장 컸던 선수는?
프로선수들의 평가 기준은 성적입니다. 그리고 그 성적에 따라 그 선수를 판단할 수 있는 연봉이 책정됩니다. 선수들에게 연봉은 곧 자존심으로 직결됩니다.
최근 KBO 리그는 연봉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백호나 이정후 등 큰 폭으로 인상된 선수들도 있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삭감된 선수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역대 KBO 리그에서 연봉 삭감률이 가장 컸던 선수는 어떤 선수들이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박명환은 2007 시즌을 앞두고 '한 지붕 두 가족'인 LG 트윈스와 4년 40억 FA 계약을 맺고 이적하게 됩니다.
2011년 박명환은 FA 4년 계약이 끝났지만 등록 일수를 채우지 못해 연봉 계약을 새로 체결해야했습니다. 2010 시즌에 5억원의 연봉을 받은 박명환은 그러나 2011 시즌 연봉이 5,000만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 후 박명환은 LG에서 더 이상 기회를 잡지 못했고 2012 시즌을 마치고 방출됐습니다.
2위는 마해영이 차지했습니다. 2007 시즌 FA 계약 마지막 해 LG에서 4억원을 받은 마해영. 그러나 2007 시즌 성적은 그야말로 처참했습니다.
그 후 마해영은 2008 시즌 연봉 5,000만원에 친정팀 롯데로 이적했습니다. 전년보다 3억 5000만원이 깎였고 삭감률은 87.5%에 달했습니다.
절치부심하며 친정팀으로 이적한 마해영. 하지만 친정팀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끝내 기회를 얻지 못하고 방출당하고 말았습니다.
2001 시즌에 LG에서 데뷔한 이동현은 지난 2018 시즌까지 통산 홀드 113개를 기록하며 LG 구단 역대 홀드 2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동현은 커리어 통산 696 경기에 출전하면서 LG 구단 역대 투수 최다 출장 기록도 노리고 있습니다.
LG 불펜 부분 대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동현이지만 2018 시즌에는 데뷔 후 최악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결과 이동현은 이번 2019 시즌에 전년도 6억원에서 무려 5억원이 깎인 연봉 1억원에 LG와 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합니다. 그 성적은 곧 연봉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과연 이후에 위 세 선수들의 삭감률을 깰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