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O리그를 빛낸 좌완 불펜 투수 TOP 3는?
여전히 KBO리그에서는 양현종, 김광현을 비롯해 토종 좌완 선발 투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집니다.
그렇다면, 지난해 불펜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좌완 투수가 누구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좌완 불펜 투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WAR을 기록한 함덕주는 지난해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입니다.
2017년에는 불펜에서 선발로, 지난 시즌에는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 변경을 시도했습니다. 기대 반, 우려 반이었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팀은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함덕주는 자신이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SK 타자들을 막아냈습니다.
KBO리그: 승리 지켜내며 KS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함덕주 / 9회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한 김강률의 복귀 시기가 불투명한 만큼 올 시즌에도 함덕주의 활약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테랑 마무리 투수 정우람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2015시즌이 끝나고 한화로 이적한 이후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했고, 데뷔 이후 첫 세이브왕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리그 내에서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세이브 성공률을 나타냈습니다. 기회가 찾아왔을 때 웬만하면 세이브를 놓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정우람의 호투는 이어졌습니다.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면서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KBO리그: 정우람 준PO 4차전으로 이끄는 완벽투 / 9회말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업셋 우승에 기여한 김태훈도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정규시즌에서는 종종 대체 선발로 등판해 쏠쏠한 활약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 어느 팀보다 안정된 선발진을 갖춘 팀이지만, 김태훈이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하게 선발진이 운영됐습니다.
무엇보다도, 그의 이름이 더 많은 팬들에게 알려진 때는 바로 포스트시즌이었습니다.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무려 8경기에 등판해 단 1실점만 내주는 짠물 피칭으로 팀의 리드를 지켰습니다.
KBO리그: 무사 만루 위기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김태훈 / 7회말
올핸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게 될 김태훈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지난 시즌 KBO리그를 빛냈던 좌완 불펜 3인방의 활약상을 돌아봤습니다. 올 시즌에는 어떤 좌완 불펜 투수의 활약이 두드러질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