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WAR로 보는 2010년대 이후 최고의 우타 외야수 TOP 5
확실한 우타 외야수를 찾기 어렵다는 것, KBO리그 10개 구단과 대표팀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야구 대표팀의 경우 지난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고민이 이어졌습니다.
그렇다면, WAR을 바탕으로 2010년대 이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우타 외야수는 누구일지 알아보겠습니다.
2010년대 이후 가장 높은 단일 시즌 WAR을 기록한 선수, 바로 박건우입니다. 군 제대 이후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고, 해를 거듭할수록 출전할 기회가 점점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2016년, 프로 데뷔 이후 첫 20홈런 시즌을 보내면서 박건우의 잠재력이 폭발했습니다. 이듬해에는 타율, 최다안타 부문 등 각 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장식했습니다.
비록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두산은 그의 2019시즌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7년 WBC로 대표팀에 승선한 경험이 있는 만큼 올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서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한준 역시 리그를 대표하는 우타 외야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힙니다. 화려하진 않더라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점이 그의 장점입니다.
특히 팀이 3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2015년, 개인 기록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덕분에 데뷔 이후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2016년부터 KT 유니폼을 입은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올 시즌에도 특유의 꾸준함으로 KT 외야진의 한 축을 맡아주기를 기대해봅니다.
롯데 외야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준우도 빠질 수 없습니다.
2011년과 2018년에는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전했고, 특히 2018년에 최다 안타와 득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의 활약은 7위에 머무른 팀에게 큰 위안거리가 됐습니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취득하게 될 전준우가 지난 시즌의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롯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난해 팀 타선을 이끌었던 채은성도 높은 WAR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야수들처럼 최소 3~4년 이상 꾸준했다고 볼 순 없지만,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LG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운 채은성은 안타와 홈런 등 다른 부문에서도 채은성의 이름이 높은 곳에 올라와 있습니다.
수비에서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완성형 외야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롯데 이적 이후 첫 시즌을 무사히 마친 민병헌은 두산 시절 2014년, 2016년에 높은 WAR를 기록했습니다. 공-수 양면에서 팀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2014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습니다.
그가 태극마크를 달 기회가 다시 찾아올지는 알 수 없지만, 민병헌도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우타 외야수라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지난해 채은성에 이을 '뉴페이스' 우타 외야수가 나타날지, 또한 기존 우타 외야수들이 계속 활약할지 벌써부터 올 시즌 개막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