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년보다 나은 꽃중년' 불혹에도 멋진 활약을 펼친 타자 TOP 3는?
LG와 삼성 한 팀에서만 뛰며 '레전드 길'을 걷고 있는 박용택과 박한이. 어느새 그들도 올 시즌에 40세 시즌을 맞이 하게 됩니다. 박용택과 박한이는 오프시즌에 일찌감치 개인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불혹 이상의 나이에 400타수 이상 출전해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타자는 어떤 타자들이 있었을까요?
2016 시즌에 삼성 라이온즈는 창단 첫 9위라는 성적표를 받으면서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승엽은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27개의 대포를 쏘아 올린 이승엽은 지명타자 홈런 부분 1위에 오르며 여전한 파워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음 시즌인 2017 시즌을 앞두고 이승엽은 2017 시즌 후 공식적인 은퇴를 선언합니다. 그러나 이승엽은 2017 시즌에도 24개의 대포를 쏘아올렸고 타율도 2할 8푼으로 준수한 모습이였습니다.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었기에 팬들은 그의 은퇴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그에 보답이라도 한 것일까요? 이승엽은 은퇴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신고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었습니다.
[전체HL] '굿바이 이승엽' 삼성 잊을 수 없는 은퇴전 승리
이승엽과 동갑내기인 '호부지' 이호준도 2017 시즌 이후에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40세가 되던 지난 2016 시즌에 이호준은 472타석에 출전해 타율 0.298에 21홈런을 기록하며 NC의 '아름다운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이호준은 은퇴시즌인 2017 시즌에 77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율 0.299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KBO 리그의 대표적인 '악동' 외국인 선수였던 호세는 2006 시즌 41세의 나이로 2001 시즌 이후 5년만에 롯데 자이언츠에 복귀하게 됩니다.
과거와 같은 활약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였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22홈런 8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프로야구 선수들의 철저한 몸관리로 40세가 넘은 나이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불혹이라는 나이는 선수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과연 불혹의 나이를 맞은 박용택과 박한이는 어떤 모습일까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큰 재미이지만 불혹의 나이에도 젊은 선수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을 보는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