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를 원하는 LG, 팀내 내년 주전 3루수는 누구일까?
주전 3루수 양석환의 군 입대로 공백이 생긴 LG 트윈스는 공개적으로 다른 구단과 트레이드를 통해 3루수 구하기에 나서고있지만 아직까지 3루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명석 단장은 지난 25일 인터뷰에서 "3루 보강은 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다. 카드가 여의치 않지만 기다리면 좀 더 나은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FA쪽으로는 눈길을 돌리지 않고 있다"라고 말하며 FA 시장에 나온 송광민과 김민성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보여줬습니다.
LG는 2009년 FA로 정성훈을 영입하면서 3루수의 고민을 덜었지만 2014시즌부터 정성훈이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3루수 대체 자원을 외국인 선수로 찾기 시작했습니다.
2014시즌부터 히메네스, 가르시아, 조쉬벨, 한나한 등 외국인 선수들에게 주전 3루수를 맡겨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1루수 거포 토미 조셉을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로 3루수를 채울 수 없는 상황입니다.
FA와 외국인 영입으로 3루수를 채울 방법이 없는 LG에게 남은 방법은 트레이드와 내부 경쟁 뿐. 그러나 아직까지 트레이드가 여의치않은 상황입니다.
류중일 감독은 오늘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내부 경쟁이다. 장시윤, 류형우, 김재율 3명이 경합할 것이다. 단장은 사인 앤 트레이드도 생각한다는데, 트레이드가 쉽지 않다"라며 장시윤과 류형우, 김재율에게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에서부터 3루수 자리를 두고 경쟁을 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일 시즌 시작까지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LG는 내년 시즌 김재율과 장시윤, 류형우로 시즌을 치러야 합니다. 김재율과 장시윤은 1군 무대에서 통산 39경기와 17경기를 치렀지만 풀타임으로 시즌을 치른 적이 없기 때문에 불안한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재율은 2017년은 75경기에 출장했지만 55경기를, 2018년은 25경기에 출장하여 19경기를 1루수로 출장하며 3루수로 출장한 시간이 적습니다. 3루수비는 표본이 적지만 타격에 재능은 보입니다.
KBO리그: 김재율 입이 쩍 벌어지는 호수비 / 2회말
장시윤은 2018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에서 이적해왔습니다. 넥센 시절에는 유격수와 3루수로 출전하며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음은 증명되었지만 아직 1군 무대에서 보여준 게 적습니다.
KBO리그: [장시윤 HL] '넥센의 미래는 밝구나' 기대감 키우는 4타점 맹활약
류형우는 2014년 2차 4라운드 43번에 뽑힌 내야 유망주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1군 무대를 밟지 못하며 보여준 것이 없지만 수비만큼은 3명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핫 코너 내야수인 3루수는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능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내부 경쟁자 3명 중 타격에서는 김재율이 가장 앞서고 있어 보입니다.
과연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세 선수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변하고 누가 주전 3루수의 자리에 올라설지 LG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