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친구

황금돼지의 해, '기해년' 2019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많은 순간들이 있었던 2018년을 뒤로하고 10개 구단 선수들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2019년에 주목해볼 돼지띠 선수는 누구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목해야 할 1995년생 돼지띠 선수들

▶한화 김범수

한화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김범수의 활약 여부에 한화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한화는 외국인 투수 샘슨의 호투를 제외하면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토종 선발의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많은 후보 가운데 올 시즌 몇 차례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던 김범수가 선발진에 진입할 수 있는 투수 중 한 명입니다. 

올 시즌 후반, 한용덕 감독에게 정교한 제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11월에 열린 윈터리그에서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젊은 좌완 투수인 만큼 제구만 받쳐준다면 선발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수 연도별-통산 성적

▶넥센 임병욱

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동안 8타점을 쓸어담으면서 시리즈 MVP로 선정된 넥센 임병욱도 돼지띠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전년도보다 발전된 기량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단기전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명승부가 연출된 넥센과 SK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0의 균형을 깨는 2타점 적시타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치열한 외야 주전 경쟁에서 생존한 임병욱은 올 시즌에도 넥센 외야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시즌만큼, 혹은 그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임병욱 연도별-통산 성적

▶롯데 안중열

올 시즌에 김사훈, 나종덕, 나원탁과 함께 롯데의 주전 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 안중열도 1995년생 돼지띠 선수입니다.

사령탑이 바뀐 롯데는 시즌 내내 안방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FA 양의지 영입전에 참전하지 않았고, 그에 따라 기존에 있던 포수들이 또 한 번의 경쟁을 앞두고 있습니다.

안중열에게 주전 자리가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올 시즌 후반에 출전 기회가 많아지면서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습니다. 새해에는 주전 자리를 완전하게 꿰찰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안중열 연도별-통산 성적

이 밖에 주목해볼 1995년생 돼지띠 선수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박세웅(롯데)을 비롯해 '국대 유격수' 김하성(넥센), 김민우(한화), 심우준 주권 류희운(이상 KT)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2. 주목해야 할 1983년생 돼지띠 선수들

▶KIA 최형우

대표적인 1983년생 돼지띠 선수 중 한 명은 최형우입니다.

최형우는 2016시즌 종료 이후 거액을 받고 KIA로 이적해 2년 연속으로 2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팀의 8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올핸 팀 성적 때문에 활약이 크게 부각되진 않았지만, 꾸준함을 보여줬습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헤즐베이커가 합류하는 2019년에도 KIA팬들은 그가 해결사 노릇을 해주길 바랍니다.

*최형우 KIA 이적 후-통산 성적

▶롯데 문규현

올 시즌 전병우, 신본기, 외국인 타자 아수아헤와 내야진에서 경쟁을 펼칠 문규현도 1983년생 돼지띠입니다.

문규현에게도, 팀에게도 2019년이 중요합니다. 여전히 내야진에서 경쟁이 진행 중이고, 팀 내에서 많은 경기에 나선 문규현도 예외는 아닙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찰 선수가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규현 올 시즌-통산 성적

▶두산 이현승

좌완 투수 이현승도 1983년생 돼지띠로, 여전히 두산 불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마무리 함덕주를 제외하면 확실한 좌완 불펜 투수는 이현승밖에 없습니다.

올 시즌에는 조금 아쉬움을 남겼지만, 새해에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이현승 올 시즌-통산 성적

이 외에도 둥지를 옮긴 장원삼(LG)을 포함해 권혁(한화), 이병규 윤길현(이상 롯데), 이대형(KT) 등도 1983년생 돼지띠 선수들입니다.

선수는 아니지만, 1971년생 돼지띠 지도자들의 이름도 보입니다.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둔 삼성 김한수 감독을 비롯해서 LG 유지현 코치, KT 김태균 코치, KIA 강상수 코치 등도 남다른 새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돼지띠 선수들이 빛낼 2019시즌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