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다

HD 고화질 TV가 등장하며 방송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모공까지 생생히 보일 정도입니다. 특히 단연 돋보이는 것은 잡티 하나 없는 연예인들의 피부가 아닐까 하는데요. 특히 코 부분이 굉장히 매끈한 것을 볼 수 있죠. 거뭇거뭇 딸기씨처럼 눈에 띄는 블랙헤드 하나 없이 요철이 안 보이는 깨끗한 콧등을 보고 있으면 새삼 부럽기까지 한데요. 일반적으로 블랙헤드는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제거해도 어느샌가 돌아서면 다시 나타나있습니다. 

화장을 해도 잘 가려지지 않아 피부 고민 스트레스로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요.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는 참 까다로운 고민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씨름하고 있는 고민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무엇이 블랙헤드를 유발하는지 아는 것이야말로 블랙헤드를 제거하여 깨끗하고 고른 피부 톤을 가질 수 있는 첫 단계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블랙헤드의 생성 원인과 제거해도 지속적으로 생기는 이유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블랙헤드란 무엇이며 왜 생기는 것일까요. 블랙헤드를 전문 용어로 하면 개방면포 또는 열린 면포라고 부릅니다. 블랙헤드는 피부에 쌓인 먼지가 서로 엉겨 붙어서 검은 덩어리가 된 것으로, 과잉 피지, 각질, 화장품 잔여물 등이 원활하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정체돼 있으면서 산화되어 생기는 일이 가장 많죠. 

화이트헤드는 메이크업에서 피지가 모공 속에 쌓여서 막힌 상태로, 겉에서 볼 때 하얗게 튀어나온 형태로 블랙헤드와 같지만 공기와 접촉이 없이 모공 속에서 뭉친 피지 덩어리가 하얀 게 화이트헤드입니다.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는 블랙헤드 생기는 이유는 일단 과잉 피지 분비입니다.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는 과도한 피지 때문에 발생하는 피부 트러블 중 하나인데요. 화이트헤드는 우리 피부 속에서부터 뿜어져 올라오는 유분과 피지가 모공 속에 쌓이게 되어 생기는 피지 덩어리입니다. 원래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모공 밖으로 배출되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죠. 

하지만 피부 표면에 불필요한 각질층이 쌓이게 되면 묽고 힘없는 유분과 피지는 쌓인 각질층을 뚫고 모공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거기다가 일부는 번지르르하게 피부 겉을 맴도는 일명 개기름이라 불리는 얼굴기름층이 형성되며 일부는 모공 속에 고스란히 남겨진 채 갇히게 되죠. 이대로 유분과 피지는 모공 속에서 나오지 못한 채 서서히 굳어지게 되고 그렇게 모공 밑에서부터 유분과 피지가 조금씩 더 많이 쌓이게 되는데요. 쌓이고 쌓인 유분과 피지가 모공 밖으로 빼꼼하며 드러나게 되는데 이걸 우리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화이트헤드라 부릅니다.

블랙헤드를 처리해도 지속적으로 생기는 이유는 의외로 다양한데요. 각질이 모공을 막아 유분, 피지 배출을 방해하여 생길 수도 있으며 각질제거가 잘되지 않아서 블랙헤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코팩이나 압출 등으로 과도하게 모공을 자극해 조금씩 조금씩 모공을 확장시켜 유분과 피지가 쌓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 잘못된 피부관리 습관에서 블랙헤드가 더 생길 수도 있죠. 그리고 호르몬과 스트레스 영향을 받아 블랙헤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잠을 늦게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피곤 누적으로 호르몬 불균형이 찾아오죠.

혹시 그거 아시나요? 수면 부족, 과로, 스트레스가 가장 피지 분비량을 증가시키는 이유인데 그중 "과로"는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는 것입니다. 피지 분비는 성별적으로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많아요. 바로 남성호르몬 때문인데요. 늦게까지 자지 않고 몸을 혹사시키며 피로를 누적시키는 것은 곧 남성호르몬을 키우게 되는 셈이랍니다.

코팩은 절대 하지 않는 게 좋아요. 지금도 아직도 코팩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안 좋다는 말을 분명히 주변에서 들었었음에도 불구하고 코팩을 고집하죠. 본인 스스로 본인의 코 모공을 더욱 확대시키고 더욱 피지량을 키워 블랙헤드를 양성하고 있다고 여기시면 됩니다.

코팩을 했을 때 떼어내보면 피지가 잘잘하게 박힌 채 뜯겨진 걸 보고 쾌감을 느끼는 분이 계시는데요. 내 코에 피지가 이렇게나 많고 이렇게나 많이 뽑혔다는 사실에 즐거워하죠. 하지만 코팩 필름에 코 껍질이 벗겨진 것은 그만큼 코의 모공을 막고 있는 불필요한 각질이 어마어마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며, 코팩에 붙어 뜯겨진 피지는 아주 끝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나 많은 피지 끝이 코팩 필름에 붙어 뜯겨진 만큼 내 콧속에 피지가 그 배 이상으로 더 많이 박혀 있다는 뜻이며 이건 모공 속 뿌리까지 완전히 제거할 수 있도록 해야지만 코 모공이 더 커지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고 블랙헤드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블랙헤드를 제거하기 위해 얼굴을 세안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세안은 피부 표면에 있는 과도한 유분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순 있지만, 블랙헤드의 뿌리가 있는 모공 안까지 침투할 수 없습니다.

블랙헤드는 스크럽을 사용한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몇몇 브랜드에서는 블랙헤드를 없앨 수 있다고 광고하며 블랙헤드 전용 스크럽까지 판매할까요?! 그에 대한 답을 좀 의외일 수 있습니다. 스크럽은 피부 표면 가장 겉 층면에 있는 블랙헤드의 일부를 제거할 수 있지만, 블랙헤드가 만들어지는 모공 내벽까지 침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블랙헤드를 스크럽으로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다시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블랙헤드는 건성피부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되는 얘기 같지만, 건조한 피부에도 블랙헤드가 생길 수 있으며, 특히 코 부분에 생기기 쉽습니다. 코는 얼굴의 그 어떤 부위보다 지방 분비선이 많은 부위이고, 과도한 유분은 블랙헤드를 생성시키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블랙헤드 생기는 이유 잘 배워보셨나요? 블랙헤드의 올바른 제거법을 말씀드리자면 모공 속에 단단히 굳어진 유분과 피지 상태가 제일 유연해졌을 때인 목욕 직후의 관리랍니다. 따뜻한 물로 충분한 시간 동안 목욕, 샤워를 한 만큼 모공도 느슨해지고 각질도 유연해지고 모공 속에 굳혀있던 유분과 피지도 살짝 묽어져요.

이때 클렌징 오일이나 클렌징 폼을 이용해 모공 구석구석 손가락이나 청결하게 관리된 세안 도구로 얼굴을 씻는다는 느낌이 아닌 모공 속 피지를 녹여 없애준다는 느낌으로 세안을 해줘야 합니다. 2~3분 정도 문지르면 적당하죠. 코팩을 사용하실 땐 반드시 따뜻한 수건으로 얼굴 위를 감싸주어 블랙헤드와 모공을 부풀려준 뒤 이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