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단주가 아버지에게 바친 FA컵 우승 트로피

조회수 2021. 5. 17. 00: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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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축구다.

2015-16 시즌 동화보다 더 동화같았던 레스터의 리그 우승.


어쩌면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그들의 이야기.


다음 시즌엔 고대하던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밟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2018년 10월, 지금의 레스터를 있게 한 비차이 구단주가 운명을 달리 했다.


레스터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던 이 구단주.


팬, 선수단 모두가 슬픔에 빠졌다.

출처: Sky Sports

이후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은 아이야왓 구단주.


자리 뿐 아니라 그의 열정까지 물려받았다.


아낌없는 투자와 열정으로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게 됐다.

출처: Mirror

그리고 다시 한 번 레스터에게 찾아온 우승 기회.


FA컵 결승에서 첼시를 맞닥뜨리게 됐다.


분명 쉽지 않은 승부였지만 그들에겐 절실했다.


비차이 구단주가 세상을 떠난 후 처음으로 찾아온 기회였다.

출처: 레스터 시티 인스타그램

로저스 감독은 결승을 앞두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비차이 구단주와 가족들을 위해 FA컵을 따내고 싶다."


"그의 혼은 결승전 당일 우리와 함께 할 거다."

출처: 레스터 시티 인스타그램

최근 챔스 결승에도 진출하는 등 흐름이 좋았던 첼시.


하지만 레스터는 이번에도 기적을 썼다.

0-0 균형을 깨트리는 틸레망스의 환상적인 선제골.


이 골은 곧 결승골이 됐다.

2015-16 동화 우승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레스터.


경기 후 선수들 역시 감격에 빠졌다.

그리고 그 순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아들 아이야왓 구단주.


아버지를 잊지 않으며 하늘에 기도했다.

이후 진행된 우승 셀레브레이션.


리더 로저스 감독을 헹가래하며 모두가 환호했다.

드디어 그들이 바라고 바라던 우승 트로피.


슈마이켈과 모건이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감동도 더해졌다.

이를 말없이 바라본 아이야왓 구단주.


관중석에서 흐뭇한 얼굴로 박수를 건넸다.

그러자 아이야왓 구단주를 잊지 않았던 레스터 선수들.


이내 그라운드로 불러내 트로피를 쥐어줬다.


아이야왓 구단주는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어딘가를 가리켰다.

그의 손가락이 가리켰던 곳.


그곳엔 비챠이 구단주의 대형 사진이 걸려있었다.

하늘에서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을 비차이 구단주.


여전히 그의 유산은 현재진행형이다.

출처: The Guardian

비차이 구단주가 레스터를 위해 바쳤던 헌신과 열정.


그를 잊지 않고 레스터 선수단이 바쳤던 트로피.


이게 바로 축구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후벵디아스", "쌈아치김채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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