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이요?" 맨유전 판정 논란 당사자 손흥민이 직접 보인 반응
마침내 터진 손흥민의 리그 14호골.
팀이 패하며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 자체로 반가운 소식이었다.
하지만 경기 후 손흥민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전반 도중 기습적으로 터진 카바니의 득점.
하지만 주심은 VAR 결과 취소 판정을 내렸다.
앞선 장면에서 손흥민을 향한 맥토미니의 파울이 있었기 때문.
화면상으로 보기에도 분명한 접촉이 있었다.
하지만 이를 납득하지 못한 일부 팬들.
경기 후 각종 SNS를 통해 손흥민 인종차별이 가해졌다.
솔샤르 감독 역시 이례적으로 손흥민을 저격했다.
"만약 내 아들이 3분 동안 쓰러져있고, 10명의 동료가 도와야만 일어날 수 있다면?"
"난 아들에게 밥을 주지 않고 굶길 거다."
"그건 부끄러운 짓이기 때문이다."
"우린 속지 않았지만, 주심은 속았다."
심지어 맨유 레전드 로이 킨 역시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해 못하겠다."
"손흥민과 같은 선수가 저렇게 뒹구는 건 창피한 일이다."
반면 무리뉴 감독은 이를 듣고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손흥민의 아버지는 솔샤르보다 훨씬 나아서 다행이다."
"아버지는 무엇을 해서라도 아이들을 먹여야 한다."
"난 매우 실망했다."
당연히 당사자 손흥민 역시 관련 질문을 받았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받게 된 질문이다.
"경기는 이렇게 끝났지만 논란의 장면에 관여됐다."
"맨유의 득점이 취소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지?"
그러자 손흥민은 다음과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알다시피, 전 득점 장면을 보지 못했습니다."
"골이 들어가는지 몰랐죠."
"흔히 이런 상황에선 주심이 휘슬을 불 거라고 생각했어요."
"제 얼굴을 가격 당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주심 판정 혹은 VAR 판독 결과를 따랐겠죠."
"아마 옳은 판정을 내리지 않았을까요?"
결론적으로 "주심이 내린 판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손흥민의 답변.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모범 답변이다.
아무튼 경기 패배와 더불어 때아닌 논란에 휩싸이게 된 손흥민.
하루빨리 멘탈 다잡고, 다시 한 번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