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말고 축동

한때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나은이.

이후 동생 건후와 함께 건나블리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 결과 박주호는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축구팬들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까지 매료시킨 나은이의 매력.

2015년생으로 나은이의 성장 과정을 모두가 지켜봤다.

특히 K리그 시축자로 나서 역대급 시축을 선보이기도 했다.

울음과 함께 등장한 나은이.

우는 모습마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왼발잡이 아버지와 다르게 오른발로 시축에 성공했다.

올해 어느덧 7세가 된 나은이.

아버지 박주호는 올 시즌 수원FC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나은이는 이제 울산이 아닌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아버지 응원을 갔다.

어느덧 둘째 건후에 이어 셋째 진우까지.

동생도 두 명이나 생기며 제법 늠름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삼남매의 응원과 달리 동점골을 실점한 수원FC.

나은이는 동생들을 독려하며 열심히 응원에 나섰다.

과거 울면서 시축하던 나은이는 사라졌다.

이제 제법 듬직한 첫째 딸로 성장했다.

동생들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치던 나은이.

심지어 아버지에게 작전 지시를 하기에 이르렀다.

"라인 올려!!!"라는 전문 용어 등장했다.

수비 라인을 통솔하는 나은이의 리더십.

아직 7세지만 웬만한 축잘알 능가하는 통찰력이다.

단순히 응원 뿐 아니라 전술까지 통달한 나은이.

갑자기 폭탄 발언까지 했다.

"우리 지면 아빠는 집에 안 오는데..."

현장에 있던 모두를 당황시킨 나은이의 한마디.

알고보니 훈련하느라 못 온다는 얘기였다.

한국말은 역시 어렵다.

하지만 나은이의 작전 지시와 응원에도 1-2로 패한 수원FC.

그럼에도 축잘알 나은이의 전술은 훌륭했다.

앞으로도 지금같이 무럭무럭 잘 커나가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펨코 "Rolfes"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