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나이에도 남모르게 기적을 쓰고 있는 히딩크 감독

조회수 2021. 3. 30. 23: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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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그는 배고프다.

벌써 18년이 지났지만 그 시절 기억은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의 기적.


지금까지 전무후무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앞으로도 한 번 있을까 말까 싶을 기적 그 자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국민이 열광했다. 

출처: 'MBC' 뉴스화면

분만실에 있던 임산부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그 시절.


심지어 상갓집에서도 환호성이 이어졌다.

오로지 축구 하나만으로 전국민이 하나가 됐다.


그리고 이 모든 걸 이끌었던 인물.


네덜란드 출신 히딩크 감독은 대한민국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출처: 'MBC' 뉴스화면

대한민국을 떠난 뒤에도 히딩크 감독의 기적은 이어졌다.


특히 대표팀에서 수많은 업적을 일궈낸 히딩크 감독.


호주의 월드컵 16강, 러시아의 유로 4강 등 역사를 썼다.

출처: 'YTN STAR' 방송화면

이후 행보는 다소 아쉬웠다.


터키와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았지만 쓰디쓴 실패를 맛봤다.


물론 그 사이 첼시 소방수로 제 역할을 다하기도 했다.

출처: 'SBS' 뉴스화면

한편 2018년, 중국 올림픽 대표팀에 깜짝 부임한 히딩크 감독.


한국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 무대 도전이었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도 아닌 중국 연령별 대표팀.


커리어를 감안하면 의외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출처: 베트남 축구협회

물론 그 이면엔 연봉 등 금전적 조건도 무시할 수는 없었을 터.


그래도 히딩크 감독은 최선을 다해 지휘하려 했다.


그들의 기량을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진.


처음부터 "선수들의 기술과 피지컬이 4~5명을 제외하곤 현저히 부족하다"며 비판한 히딩크 감독.


"중국이 2030 월드컵에 나가려면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강한 수위의 비판도 가했다.

출처: 'KBS1' 중계화면

그럼에도 중국 축구협회 측에선 히딩크 감독에게 무리한 요구를 했다.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요구 조건을 내걸었던 중국 축구협회.


결국 갈등을 겪으며 히딩크 감독을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출처: 'MBC' 뉴스화면

이후 친정팀 PSV의 기술고문으로 활약하던 히딩크 감독.


감독직에선 은퇴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74세 고령의 나이에 또 한 번 놀라운 도전에 나섰다.


행선지는 네덜란드령 퀴라소 축구 국가대표팀.

출처: FOX SPORTS

그리고 올해로 75세가 된 히딩크 감독.


코로나 시국 속 마침내 최근 데뷔전을 가졌다.


2022 월드컵 북중미 카리브 지역 1차 예선 C조 2연전을 맞게 된 퀴라소 대표팀.

출처: Curacao Chronicle

데뷔전이었던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과 경기서 히딩크 감독은 승리를 거뒀다.


강한 전방 압박과 공격적인 전술로 5-0 대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난적 쿠바전에선 역습 한 방을 노리는 전술로 맞섰다.


결과는 놀랍게도 2-1 승리.


직전 쿠바와 경기서 2무 1패의 열세를 딛고 거둔 성과였다.

출처: ESPN

단순히 2연승이 뭐 대단하냐는 시선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록은 퀴라소 역사상 FIFA 주관대회 최다승 타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북중미 카리브 예선에서 2승 1무 3패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다.

출처: Voetbal International

그와 동시에 2연승으로 C조 선두에 오른 퀴라소.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역사상 처음으로 2차 예선 진출도 가능하다.

출처: Concacaf

참고로 히딩크 감독이 수립중인 이 기록.


무려 1958년 이후부터 처음 있는 성과다.


만약 1차 예선을 통과할 경우 퀴라소에겐 역사적인 일인 셈.

출처: SPO1LER

75세로 고령의 나이가 된 히딩크 감독.


많은 나이에도 여전히 그는 배고프다.

움짤 출처 : 'MBC' 뉴스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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