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에게 배신감을 안긴 제자의 거짓말
리즈전을 앞두고 토트넘에 때아닌 논란이 터졌다.
토트넘 일부 선수들이 크리스마스 때 방역 규칙을 위반한 것.
전세계가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
특히 영국은 변종 코로나 출현으로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심지어 일부 경기는 연기까지 될 정도였다.
하지만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고 파티에 참여했던 세 명의 선수들.
우선 라멜라.
끝내 트위터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제가 크리스마스에 했던 행동에 사과드립니다."
"깊이 후회하고 있고, 제 행동의 영향력을 이제야 이해하게 됐습니다."
"저희를 안전하게 지키고자 열심히 일하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 실망스러운 행동이 부끄럽습니다."
로 셀소 역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제게 표현해주신 실망감 역시 정당합니다."
"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고, 진심으로 후회하는 중입니다."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습니다."
한편 토트넘 팬들에게 유독 사랑을 받았던 신입생 레길론.
그 역시 파티에 포함되며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누구보다 배신감을 느꼈던 이는 따로 있다.
주인공은 무리뉴 감독.
크리스마스 날 레길론에게 무려 75만원 상당의 돼지고기 요리를 선물했다.
당시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고 말했던 레길론.
무리뉴 감독 입장에선 제자가 머나먼 타국에서 홀로 쓸쓸하진 않을까 걱정됐다.
하지만 돌아온 건 거짓말 뿐이었다.
특히 포르투갈과 스페인 사람들에겐 놀라운 의미였던 포르투갈 돼지고기.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이에 대한 씁쓸함을 밝혔다.
당시 레길론이 크리스마스에 혼자 보낸다는 말을 들었던 무리뉴 감독.
앞서 말했던 대로 제자를 생각하는 마음에 흔쾌히 보낸 것이다.
하지만 그는 혼자 있지 않았다.
오히려 방역 지침도 어기고 크리스마스 파티까지 참여한 상황.
"부정적인 부분에서의 놀라움"이라며 감정을 밝혔다.
그와 동시에 라멜라, 로 셀소, 레길론 모두를 향한 실망감도 여실히 표출했다.
리즈전 승리에도 무리뉴 감독이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던 이유.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세 선수의 행동은 분명 실망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