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말고 축동

얼마 전 김병지의 가짜사나이 2기 지원 사실이 화제가 됐다.

처음엔 축구 팬들 사이에만 관심을 모았던 김병지의 지원.

면접 직후 축구 팬들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까지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본인의 경험과 진심을 토대로 차분히 면접에 임했던 김병지.

그야말로 취준생들까지 참고할 만한 면접의 정석이었다.

그와 동시에 면접 과정에서 특히 관심을 모았던 질문이 있다. 

"오랜 세월 고수한 헤어 스타일을 포기할 수 있는가?"

그동안 팬들이 좋아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무려 25년을 유지한 김병지의 상징과도 같은 스타일이었다. 

그리고 김병지의 답변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역시 가짜 사나이 지원도 김병지의 신념.

자신의 신념대로 헤어 스타일을 과감히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많은 팬들을 감동시킨 김병지의 면접 과정.

그 합격 여부에 귀추가 주목됐다.

그리고 아직 발표된 건 없지만 김병지의 합격을 추측할 만한 사실이 공개됐다.

최근 김병지가 자신의 헤어 스타일을 과감히 포기했던 것. 

가짜 사나이 촬영 시작일은 14일.

김병지가 반삭발을 진행한 날짜는 13일이었다.

이 반삭발로 충분히 김병지의 합격 사실을 유추해볼 수 있다.

분명 쉽지 않았을 결정이다.

처음 김병지의 반삭발 결심은 아들들조차 믿지 않을 정도였다.

23살 김병지의 큰아들조차 이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무려 25년을 함께 했던 김병지의 꽁지머리.

오로지 가짜 사나이 도전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포기했다.

팬들이 좋아해 꽁지머리를 유지했던 김병지.

이젠 자신의 신념대로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한국 나이 51세 김병지의 위대한 도전.

국가대표 레전드이자 자기관리의 표본. 

그의 가짜 사나이 도전에 무한 리스펙을 보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