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호날두'를 오열시킨 선배 '반니스텔루이'의 선넘는 패드립
한국에서 이미지 완벽히 골로 간 호날두.
하지만 인성 문제와 별개로 실력 하나는 최고다.
그런 호날두가 본격적으로 만개한 건 맨유 시절부터였다.
당시 함께 뛰던 공격수로 반니스텔루이가 있었다.
두 선수의 나이차는 무려 9살이었다.
사건은 호날두가 햇병아리 시절이었던 2005년 발생했다.
팀의 중심 반니스텔루이는 자신에게 모든 패스가 오길 원했다.
하지만 점차 치고 올라왔던 호날두와 웨인 루니.
마냥 반니스텔루이 위주로 팀을 구성할 수는 없었다.
그러다 호날두의 아버지가 알콜 중독으로 세상을 떠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는 않았던 호날두.
그럼에도 아버지의 사망 소식은 호날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심적으로 흔들렸던 시기였다.
당시 반니스텔루이는 개인플레이가 심한 호날두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훈련 도중 호날두를 꾸짖었다.
호날두 역시 지지 않고 반니스텔루이에게 대들었다.
그러자 반니스텔루이는 여기서 선을 넘고 만다.
"내가 새 아빠를 데려왔다"며 케이로스 코치를 가리켰다.
그러자 케이로스는 "그만하라"며 제지했다.
하지만 이미 고삐가 풀린 반니스텔루이는 멈추지 않고 호날두를 갈궜다.
"너희 아빠한테 가서 고자질하지 그래~?"
여기서 반니스텔루이가 말한 '아버지'는 케이로스를 지칭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를 실제 자신의 아버지로 오해했다.
"우리 아빠는 없어. 돌아가셨어."
이 말과 함께 훈련장을 떠난 뒤 오열했다.
이후 반니스텔루이는 본인의 행동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미 호날두는 등을 돌렸다.
퍼거슨 감독은 이 사건을 듣고 반니스텔루이에게 훈련장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리고 다음 시즌, 반니스텔루이는 맨유를 떠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