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업] 깍두기 재탕 국밥집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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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국밥집에서 반찬을 재사용하는 장면이 아프리카BJ 방송에 찍혀 논란이 됐었습니다. 이후 국밥집은 어떤 처벌을 받았고 현재 어떤 상황인지 팔로우업했습니다.
이미 알려진 사실
지난 3월 7일 유명 아프리카 BJ 파이는 고모가 운영하는 부산 동구 범일동 국밥집을 방송으로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국밥집에서 손님이 남긴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남은 깍두기를 반찬 통에 넣고, 동시에 다른 종업원이 그 반찬통에서 깍두기를 떠서 새 그릇에 담는 모습이 고스란히 생중계된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공분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지고 이틀이 지난 3월 9일, 해당 BJ는 사과 영상을 올렸고, 국밥집은 관할 구청인 부산 동구청 환경위생과로부터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15일 영업정지 처분과 형사고발 조치를 받았습니다.
새로 취재한 사실
이 국밥집은 영업정지 기간이 끝나고 3월 29일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영업을 중단한 지 20일 만입니다.
업주는 음식 재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김치, 새우젓, 된장 등 반찬을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셀프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식당 앞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적은 종이를 붙였습니다.
업주는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는 동안 재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했다”며 “코로나19 시국에 반찬을 재사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될 일이었다. 곱지 않은 시선은 많지만, 기본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형사고발된 것에 대해서는 현재 재판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 경우 최대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손님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 장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몰래 반찬을 재사용하는 음식점이 비단 이곳 뿐만은 아닐 겁니다.
혹시라도 반찬을 재사용하는 음식점에서 이 영상을 보신다면 부디 반찬 재사용을 멈추고 위생에 더 많은 신경을 써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팔로우업]은 이슈에서 멀어져 남들이 신경 쓰지 않는 사건의 최신 근황을 취재합니다.
보도됐었는데 현재 어떤 상황인지 궁금한 이슈가 있다면 구독하고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