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업] 승객 따라 내리면서 폭언한 천안 버스기사 근황

조회수 2021. 3. 26. 2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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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버스카드가 찍히지 않아 하차하는 승객에게 욕설한 사건이 발생한 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현재 버스기사는 어떻게 됐는지, 천안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팔로우업했습니다.

이미 알려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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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5일 오후 6시쯤 승객 A씨는 부영행 12번 시내버스에 올랐습니다. 혹시 버스가 멈추지 않고 정류장을 지나칠까봐 손까지 흔들었지만 버스는 정류장을 지나쳐 도로 한 가운데 정차했습니다. 


애매한 위치에서 버스에 올라탄 승객 A씨는 버스카드를 찍었지만 무슨 오류가 생겼는지 버스카드가 찍히지 않아 버스기사에게 말하고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버스 기사가 앞문으로 따라 내리더니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2~3분간 들어야 했던 승객 A씨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천안시청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새로 취재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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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부영행 12번 버스를 운행했던 버스회사 보성여객은 버스에 설치된 CCTV로 버스기사의 행동을 확인한 뒤 곧바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버스기사를 권고사직했습니다.


 천안의 시내버스를 담당하는 천안시 대중교통과에서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천안시 민원통합관리시스템 올소365에 올라온 버스 관련 민원은 2019년 738건, 2020년 841건이나 됩니다. 버스기사가 불친절하다거나 정류장 무정차, 난폭운전, 승차 거부 등의 민원들이 수두룩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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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관계자는 팔로우업과의 통화에서 


“매년 전체 집합 교육을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작년에는 교육을 실시하지 못했다”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외부 업체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천안시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버스 관련 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물론 친절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운행해 주시는 기사님들도 많지만 수많은 시민들을 상대로 하는 직업인만큼 버스기사님들이 조금만 더 친절하고 안전하게 운행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팔로우업]은 이슈에서 멀어져 남들이 신경 쓰지 않는 사건의 최신 근황을 취재합니다. 


보도됐었는데 현재 어떤 상황인지 궁금한 이슈가 있다면 구독하고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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