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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 노숙인에게 점퍼 벗어준 작은 영웅

조회수 2021. 1. 20. 17: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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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한 남자가 자신이 입고 있던 방한 점퍼를 벗어 노숙인에게 입혀주고 있습니다. 


그리곤 주머니 속에서 뭔가를 꺼내 노숙인에게 쥐어줍니다. 

1월 18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날 서울역사 안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보는 사람들을 취재한 뒤 나오던 한겨레신문 백소아 사진기자는 이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그리곤 노숙인에게 달려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너무 추워서 커피 한잔 사달라고 부탁했는데 아무런 대꾸도 없이 내 어깨를 잡더니 입고 있던 외투와 장갑을 줘 너무 고맙고 눈물이 납니다.

- 서울역 노숙인 -

남자가 노숙인에게 준 건 장갑과 5만원 짜리 지폐 한 장이었습니다. 


백소아 기자가 바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자신이 가진 걸 노숙인에게 내어준 남자는 하얀 눈 속으로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이라는 굵직한 이슈들이 많았던 날이지만 

다음날 한겨레신문의 1면을 장식한 건 바로 이 사진입니다. 

소낙눈이 내린 추운 날이었지만 왠지 마음만큼은 한없이 따뜻해지는 사진. 


백소아 기자는 기사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 영상은 사진을 사용해도 괜찮다는 한겨레신문의 허락을 받고 만들었습니다. 


이런 따뜻한 이야기가 널리널리 알려지면 우리 사는 세상의 온도가 조금은 올라가지 않을까요. 여러분, 소외된 이웃에게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나눠 준 이 작은 영웅에게 찬사를 보내주세요.

요즘 뉴스를 보면 세상은 점점 더 각박해지는 것 같지만 우리 주변엔 아직 따뜻한 작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오늘도 영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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