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주차요원 코트를 전원 롱패딩으로 바꾼 고객의 행동

조회수 2021. 1. 18.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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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백화점에 갔다가 혹한에 떨고 있는 주차요원들을 보고 코트 대신 패딩이라도 입혔으면 좋겠다고 건의했습니다. 

당시 백화점은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대답했는데 혹시나 해서 제가 백화점에 전화해보니

전환 됐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백화점 주차요원들 코트 입는 거요’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김영웅(가명)씨 “지난주 연말에 백화점 갔었는데 그때 굉장히 추운 영하 8도였다”“주차장 들어가는 차들이 많아 정리하느라 나온 주차 요원이 코트에 야광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영웅씨는 “주차요원들이 입이랑 얼굴이 얼어서 안내하는데 말도 잘못하고 있었다”면서

 “청년들이 내 자녀, 내 조카, 내 동생 같은 마음이라면 영하 날씨에 코트만 입혀 몇 시간씩 서 있게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했죠. 

그러면서 “곧 엄청난 추위가 온다고 하는데 젊은 청년들의 건강과 인권을 생각해 백화점 측에서 패딩을 입을 수 있도록 배려해줬으면 한다”고 소망했습니다.

다른 네티즌들도 “종일 추운데 서서 근무하니 힘들겠다”거나 “춥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직접 건의할 생각은 못 했다”거나 “유니폼을 롱패딩으로 변경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며 걱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습니다.


영웅씨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키기 위해 소망을 품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한 것이죠.

 그는 G백화점에 올겨울 주차요원들이 따뜻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복장을 코트 대신 패딩으로 변경해주시는 게 어떠냐고 문의했다고 합니다. 


이에 백화점 측은 “추운 겨울, 직원들이 따뜻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해보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주었죠.

영웅씨는 내친김에 S백화점도 방문했습니다. 역시 주차요원들이 코트 차림으로 일을 하고 있었죠. 


영웅씨는 S백화점 측에도 문의를 했고, 백화점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답니다.


영웅씨의 행동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요. 

G백화점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이고

 S백화점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었는데, 두 곳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아 지금 전환이 거의 될 거예요. 지금 저희가 사이즈별로 파악하고 있고 샘플 입어보고 디자인 선택하고 그리고 로고가 있어야 하니까 로고까지 진행하다보니까 다 샘플오고 입어봤으니까 빠른 시일 내에 진행될 거 같은데요.

-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관계자 -
전환 됐습니다. 한 5일 됐거든요 다 입고 착용했어요.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

추운 날씨에 고생하시는 분들의 모습에 마음 아파하며 낸 작은 목소리가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작은 목소리라도 꾸준히 낸다면 이렇게 세상은 조금씩 조금씩 따뜻해지겠죠. 여러분, 영웅씨에게 찬사를 보내주세요.

요즘 뉴스를 보면 세상은 점점 더 각박해지는 것 같지만 우리 주변엔 아직 따뜻한 작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오늘도 영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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