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까지 뚫어버린 야옹이 구출 작전

조회수 2020. 12. 28. 17: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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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귀여운 새끼고양이가 사무실 시멘트 블록 안에 껴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이 난처한 고양이를 발견한 직장동료들은 고민할 것도 없이 이런 결정을 내립니다. 

까짓 거 사무실 벽 부숴버리자!


이건 2020년 11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김영웅(가명)씨는 이틀 전 사무실에서 고양이 소리를 들었습니다. 


‘야~옹’ 잠깐 저러다말겠지 하고 퇴근했는데 

다음날 출근했더니 다시 들리는 고양이 울음소리. ‘야~옹’

영웅씨와 직장 동료들은 일을 멈추고 여기저기 귀를 갖다 대며 고양이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여러 겹 쌓인 시멘트 블록 안에 껴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새끼 고양이 발견. 

새끼고양이는 그 안에서 꼼짝달싹 못 한 채 작게 뚫린 하늘만 올려다보고는 서글프게 울고 있었습니다. 

(어휴 저 똥강아지 저 똥고냥이 같으니라고 저길 어떻게 들어간 거야 귀여워죽겠네)

그때 한 직장동료가 주섬주섬 복장을 챙겨 입더니 그라인더를 들고 옵니다. 

그리곤 다짜고짜 벽을 뚫기 시작합니다. 

살려야 한다.고양이를 살려야 한다. 

구멍이 조금씩 커지면서 고양이의 황금색 털이 아 진짜 귀여워 황금색 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똥고냥이가 나오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몇 차례의 실패 끝에 겨우 아기 고양이를 꺼냈는데 며칠을 굶었는지 배가 훌쭉했답니다.

 급하게 우유를 사와 대령하자 그제야 안정을 찾고 들이키더랍니다.

(아 우유도 없이 나를 나오라고?
어림도 없지 이러면서 안 나왔던 거니)

구조된 새끼 고양이는 어떻게 됐을까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입니다. 

새끼 고양이는 어미, 형제와 무사히 상봉했답니다. 


새끼 고양이를 위해 벽까지 뚫어버린 사무실의 작은 영웅들에게 여러분, 찬사를 보내주세요!

요즘 뉴스를 보면 세상은 점점 더 각박해지는 것 같지만 우리 주변엔 아직 따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오늘도 영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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