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밥 콩밥 둘 다 먹어본 썰

조회수 2020. 11. 20. 16: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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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도소 식단엔 막 밥도 오므라이스고 막 탕수육에 막 돈까스까지 막 교도소에 들어가고 싶다까진 아니지만 그 정도로 맛있어 보이는데 


군대 밥은 국에 건더기도 별로 없고 반찬도 부실하고 

저거저거
군데리아
,,라고 하는 저 이상한 햄버거,,

 유튜브 댓글로 “죄 짓고 교도소 들어간 범죄자의 식단이 왜 나라 지키러간 군인보다 좋은지 취재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수소문 끝에 군대와 교도소 두 곳에서 모두 취사 업무를 했던 사람을 찾아 물어봤다.


국방부는 이미 사진이 2013년부터 무분별하게 확산된 확인되지 않은 사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쁜 짓 하면 “너 그러다 콩밥 먹는다”고 하는데 교도소에선 진짜 매일 콩밥이 나올까.


  춘천교도소에 전화해 물어봤다.

교도소 밥을 좀 먹어볼 수 있을까요?
수용자 식단이요? 아 근데 저희가 수용자 식단을 외부에 따로 제공하진 않아요. 식사하시기는 아마 힘드실 것 같은데요.”

교도소 식단은 외부 유출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단호)

그럼 수용자에게 물어볼 순 없겠냐고 문의했더니 

수용자가 동의를 해야 해요. 현실적으로 수용자를 직접 취재하는 건 어려우실 거예요.

- 춘천 교도소 -
이건 조금 뒤에 소개하기로 하고
존나 맛없어. 닭강정 이런 거 겉바속촉 이런 거잖아. 여긴 그냥 돌이야 돌. 존나 맛없어. 진짜 이빨 아파. 최악의 메뉴는 잡채밥이지. 그냥 똥이야 그건. 사람새끼 먹으라고 만든 게 아냐 그건.

- 얼마 전 전역한 남사친 -
분노가,,,가득 차 있네,,, 취사병 출신 친구는 돼지고기김치볶음 자부심이 엄청 났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못 먹어볼 바엔
군대
교도소
둘 다 다녀온 사람한테 물어보면 될 일 아닌가.
밥은 맛있었고, 제 기준으로는 제육볶음밥이 제일 맛있었어요.
일단 교도소마다 시설도 다 다르고 맛도 달라요. 반찬 자체가 그냥 다 맛대가리가 없었어요. 진짜 그냥 굳이 메뉴를 꼽기도 애매한 게 교도소에서는 무슨 음식이든 다 맛없게 나왔어요. 제일 맛없다 이런 게 아니라 진짜 밥 자체에서도 맛이 없었어요.
소스나 양념의 다양하지 않고 부족해요.
군대에서 튀김이나 이런 거면 튀겨가지고 시간 맞춰서 내놓잖아요. 근데 교도소 안에 있을 때 우리들은 한 시간 전에 이걸 다 해놔요. 튀김이라는 게 한 몇 십 분만 지나면 눅눅해 지잖아요. 근데 그걸 다른 사동 다 나눠주는 것만 해도 왔다 갔다 하는데 한 30~40분 걸려요. 군대는 즉석으로 먹을 수 있다 그런데 교도소 안에 있는 사람들은 즉석으로 못 먹는다 이런 차이
군대 같은 경우엔 여유분을 만들어서 하잖아요. 교도소에서는 배고파도 못 먹어요. 죽지 않을 정도?
아,,.진짜 죄 짓고 살지 말아야지,,
저는 전역하고 3개월 만에 교도소에 들어왔잖아요. 생생하게 기억하죠. 들어가자마자 저랑 비슷한 나이 사람들 있는데 서로 하는 말이 여기서 2년 받을 바에 차라리 군대 말뚝을 박겠다 그 정도에요 차라리 군대가 나아요.

정부가 책정한 급식비에도 군대교도소 사이엔 현격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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