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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배역의 이름을 정하는 법칙

조회수 2020. 8. 18. 17: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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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댓글로 ‘드라마 배역 이름은 어떻게 정하는지 알아봐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드라마 작가와 PD에게 문의해봤다.



드라마 배역의 이름을 정하는 법칙이 따로 있으신가요?

사실 법칙이 따로 있는거는 아니구요. 겁법남녀 같은 경우에는 좀 특이하게 남녀주인공을 다 외자 이름으로 ‘백범’, ‘은솔’이렇게. 백범 이름을 남자주인공이름으로 써야겠다는 건 되게 옛날부터 정해놓고 있었던 거라. 그래서 여자주인공 이름을 사실 거기에 맞춰서 여자주인공 이름도 외자로 해야지 하고 이름을 좀 찾은거였구요. 저는 주변에 좀 물어보는 스타일이에요. ‘어떤 이름 좋을 거 같아?’ ‘아는 사람 중에 제일 얄미운 사람 이름 좀 불러줘’ 해서 조금 바꿔서(웃음) 성만 바꾼다거나.

- 민지은 권법남녀 작가 -
극중 별명이 빡친 호랑이 였잖아요. ‘빡범’이었잖아요. 약간 뭐랄까 캐릭터를 정의할 수 있는 별명이랑 매치가 잘 되면 제가 좋아하구요. 뭐 빡범, 은솔은 ‘깡솔’ 이렇게..

- 민지은 권법남녀 작가 -

이름 정하는 거는 대본 쓸 때 되게 초반에 정해지니까. 뭐 이름 정하는 거는 그냥 혼자서 정하는 경우가 많구요.

- 민지은 권법남녀 작가 -

이름 정하는 걸 굳이 따로 작가와 회의를 하진 않았습니다. 추가 등장인물이 나올 때, 작가님이 보통 등장인물을 하시긴 하는데 저는 그냥 작가님이 대본에 정해주신대로 그대로 촬영한 거 같아요.

대단히 무리가 있거나. 예전에는 등장인물 이름으로 극의 내용을 상징하는 언어유희 같은 식으로 이름을 짓기도 하고 그런 게 많았잖아요. 그런 식으로 조금 지나치게 요새 트렌드와 조금 다르게 너무 노골적이거나 뭐 이런 거만 아니면 그 영역은 작가님의 영역?

저는 굳이 이 이름 안 하는게 나을 것 같아 의견을 조율하는 정도죠.

- 차영훈 동백꽃 필 무렵 PD -

다른 극에 나온 이름을 다시 잘 쓰지 않지만 의미 있는 이름이라 감독님께 김신을 쓰고 싶다고 말했어요.

- 김은숙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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