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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증상이 남들과 많이 달랐던 할머니

조회수 2020. 2. 18. 17: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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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댓글로 “엄마가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취재 의뢰라기보다는 사연이 접수돼서 일단 요양병원 전문의에게 문의해봤는데..


 그동안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삶이라는 건 젊을 때도 아름답지만 나이 들어도 근사한 것 아닐까요?
추하지 않고 건강하게 늙고 싶어요.”

하아, 어떡하면 좋을까요.

서울 영등포구 마리아성모요양병원김상용 전문의에게 전화해봤습니다. 


그는 병원에서 만난 한 치매 할머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전 병원에 있던 분인데 그 할머니가 치매인 분인데 가서 보면 한참 웃고 계세요.

- 김상용 전문의 (마리아성모요양병원) -

통상 치매에 걸리면 사람이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그런데 이 할머니치매에 걸린 뒤 아기처럼 생글생글 웃기만 하셨다는 겁니다.


 이 할머니가 이렇게 웃고 있을 수 있었던 이유도 들었는데 이걸 쉽게 이해하려면 먼저 치매에 걸리면 왜 공격적으로 변하는지부터 알아야하기 때문에 그것부터 먼저 설명 드리겠습니다. 

공격성이 전혀 없고 항상 웃고 계시고 그러니까 이제 간병사라든지 간호사라든지 주변에서 항상 더 고마워 하시죠.

- 김상용 전문의 (마리아성모요양병원) -

아드님이 항상 아침이면 들러서 인사하고 가시는데 되게 할머니 예뻐하시고 좋아하시고 챙겨다 드리고 그러고 가셔요.

- 김상용 전문의 (마리아성모요양병원) -
뇌에 좋은 기억들을 자꾸 쌓아오고 축적을 해놔야 기억이 깎여져 나갔을 때 좋은 것이 많이 남아 있어야 계속 좋은 기억을 심어줘야 환자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것을 막을 수가 있는 거죠.

- 김상용 전문의 (마리아성모요양병원) -
치매에 걸린 후에도 무리 없이 가족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예쁜 치매환자가 있어요.

본인이 평소 긍정적인 삶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 가족이 따뜻하게 품어줘야 가능해요.

- 나덕렬 교수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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