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 기자의 하루

조회수 2019. 10. 24.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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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국민일보 정치부 기자 신재희라고 합니다.
터벅터벅
(출근중)
보통은 8시 반까지 하는데, 가끔씩 아침에 일정이 일찍 있으면 지금처럼 7시 반? 이럴 때 하기도 해요.
그냥 주 5일 출근을 하고, 일요일에 출근해서 월요일자 신문을 만들어야 되고 금요일에 쉬는 기자들이 많습니다.
같은 출입처 안에서 얼굴을 자주 보면 친해질 수밖에 없는데, 한 6~7명씩 그룹이 있어요.

정보공유나 점심 저녁 약속도 같이 취재원이랑 먹으러 가고요.

이제 출근 했어요!
그날 아침 신문을 한번씩 스크리닝을 쭉 하고 어떤 기사가 실렸나를 보고요, 단독 보도가 뭐가 나왔는지 보려고 하는 목적이 제일 크고, 다른 데는 같은 이슈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기사를 썼는지 이런 것도 확인하면서 오늘은 또 어떤식으로 발제를 해야할지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음..이제 시간이 다 됐네~
사실 지금도 잘 못알아 듣는 경우도 되게 많고. 기간이 길어질수록 나오는 단어나 그런 것도 다 비슷 해서...
타자를 제가 여기 와서 재본 적은 없는데 4~500타 나오지 않을까요?

이제 공개회의가 끝나고...

어,,어어?
동아일보에서 단독기사가 나왔거든요...
아쉬운 그런 마음도 있고, 그게 의미 있는 단독기사일 경우에는 자극도 받고. 혼나진 않는 것 같아요. 근데 무언의 압박? 그런게 좀 있긴 하죠.

비공식 회의가 끝나고...
답 얻기 실패...

특히 여기 정치부 기자들에게 타이핑은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워딩을 못치면 그것도 치명적인 단점인 것 같더라고요.

여의도 식당은 아무래도 김영란법 이후로는 3만원에 맞춰서 메뉴가 있는 편이에요.
배부르게 밥을 다 먹고..

Q. 하루에 기사는 몇 개나 쓰세요?


기사요? 한, 한두개? 온라인 기사만 쓰는 날이 있어서 그날은 7개 쓰기도 하고. 그런 적도 있기도 해요.

Q기자분들 악플 많이 달리잖아요. 악플 많이 보세요?

네 그래도 댓글은 심심할 때마다 어떤 게 달렸나 보는 편이에요. 요즘은 조국 기사를 많이 쓰는데 댓글에서 맨날 싸워요.
이런 저를 욕하는 것도 많고 조국을 옹호하는 사람들이랑 싫어하는 사람들이 계속 싸워요.

심하면 제 메일로까지 욕을 보내는 사람도 있어요. 그냥 읽고 너무 좀 심하다 싶으면 지우고.
일로써 대하는 거긴 한데 그래도 자주 보고 아무래도 통화도 많이 하고 이러면 또 그 중에서 마음에 맞는 사람이 있으면 좀 인간적으로 가까워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Q. 점심도 업무의 연장이면 저녁회식은...

내일은 아침부터 바쁠 것 같은데 걱정이 돼요. 술 많이 먹을 것 같아서...

많이 마실 때는 소맥 10장은 그냥 껌이고. 많이 먹으면? 오늘은 많이 먹을 것 같아요.
회식중...

Q. 이제집에 가시네요. 맨날 이렇게 회식 하시는거에요?


네. 좀 많이 해요. 일주일에 한 세 번은 하는 것 같아요. 너무 막... 비와서 그런지 피곤하네요.
신재희 기자님~
진짜 너무 감사해요.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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