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선 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을까?

조회수 2019. 9. 6. 17:0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나는 사실… 병을 앓고 있다.
이런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나뿐 만은 아닌 것 같다.

“비행기에 와이파이를 왜 설치 못하는 건지 취재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는데,



대댓글로 ‘전파방해 때문이다’
‘기술은 있는데 비싸서 설치 안하는 거다’
‘요즘은 다 된다’
‘돈 없는 거지라 모르는 거 아닐까요?’

등 갑론을박이 펼쳐졌길래 항공대 교수님들에게 전화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이게 안됐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이런 서비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고 우리나라도 에어버스 A350이나 B787 같은 신기종에는 서비스가 되고 있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경우 신형기종에 대해서는 제작사 그러니까 보잉이나 에어버스에다가 구매할 때 이걸 옵션으로 요청을 해서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답니다.

- 허희영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그런데 어떻게 비행기에서도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걸까?


비행기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원리는 집이나 카페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원리와 조금 다르다. 


비행기 기내에서의 인터넷은 위성통신으로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파가 지상에서 위성으로 올라갔다가 비행기로 다시 내려오고 내려온 거를 와이파이로 연결하는 거죠. 비행기모드는 우리가 음성 통화하는 전화채널 통신망 그러니까 전화 기지국하고 통신이 안 되는 거죠.

기내 와이파이는 별개의 통신. 데이터가 들어오는 통로가 다른 겁니다. 위성하고 비행기에 붙어있는 위성 수신 장치와의 통신의 문제죠.”

- 노영섭 항공대 항공전자정보공학부 교수 -

우리가 이걸 규제한 적은 없고 통신위성이라든가 이런 기술이 진화하면서 신형기종을 중심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겁니다. 항공사들이 알아서 비행기를 도입할 때 제작사에다 위성통신장치를 옵션으로 설치해 달라. 부가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면 이용료를 항공사가 챙기는 구조인거죠. 티켓 가격에는 반영이 안 되고.

- 허희영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그럼 여기서 드는 의문!
기술력이 있으면 모든 항공기에 싹 다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행하면 되는 거 아닌가?

비행기에서 와이파이를 잘 지원을 안 하는 이유는, 그걸 비행기 제조사에서 인증을 해줘야 되는데 인증 받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노영섭 항공대 항공전자정보공학부 교수 -


제일 앞서가는 나라는 중국이랍니다 놀랍게도. 미국보다 일본보다도 더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의 3사, 남방항공 동방항공 국제항공.

이들은 금년 1월 1일부터 장거리노선에서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답니다. 본토 내에서는 다 막아놨죠. 국제선에만 나가면 이걸 쓸 수 있게 해놨고.

국내 항공사들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까?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