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로 인질극 벌이는 전 국회의원 출마자

조회수 2019. 8. 6. 17: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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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소유의 문화재를 꽁꽁 숨긴 채

절대 못 준다고 버티는 남자가 있다. 

이 남자가 이렇게 억지를 부리는 이유는

이 문화재의 값어치가 무려 1조 원에 달한다고

문화재청이 감정했기 때문이다. 

1...1조라니...

소더비나 크리스티 같은 세계 최대 경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초고가 작품도 1000억 원대를 넘기기 힘든데 1조라니!

 “이 남자 배익기씨가 절대 못주겠다고 하는

훈민정음 상주본의 가격 1조 원은

어떻게 책정된 건지 취재해 달라”는 의뢰가 접수돼

당시 가치 산정에 참여했던 문화재 전문가와 통화했다.


1조 원이란 감정가가 나온 배경부터 알아보자. 

당시 서지학자들은 상주본의 값어치를 매길 때 

8000억 원엔 단순히 문화재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직지로 인해 파생되는 각종 연관 산업, 즉 특허나 전시 등 경제 파급효과가 모두 포함된 것이다. 

배익기씨가

‘1조원이나 되는 걸 반환하라고?!그렇겐 못해!’

이러면서 못 주겠다고 버티게 된 거다.


아무튼 법정 공방 끝에 대법원상주본의 소유권문화재청에 있다고 최종적으로 결론지었고, 문화재청상주본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배익기씨가 안 준단다. 

인질(상주본)을 돌려받고 싶으면 돈을 달라고 하는

인질극과 비슷한 상황이다. 통상 인질극이 벌어졌을 때는 일단 인질(상주본)부터 구하고 범인(배익기)을 잡는다. 

문화재청이 앞으로 상주본을 어떻게 구할지 참 궁금하다.


이건 좀 다른 얘긴데, 배익기씨에겐 특이한 이력이 있다.

 그게 뭐냐면, 2017년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것!

관련 기사를 뒤져보니 

훈민정음이나 좀 가야할 곳에 가게 놔뒀으면 좋겠다.


법원국가 소유라고 결론지었는데

이걸 자기 거라고 우기는 건

저속한 무례를 넘어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나라 위해 일하겠다고 나섰던 사람이
국가에
헌납
하지는 못할망정
ㅉ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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