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열정페이 논란의 진실

조회수 2019. 8. 1. 17: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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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열정페이야 뭐야?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숙박, 식사, 교통까지 다 지원을 해줬었는데. 좋은 마음으로 봉사하러 오는 자원봉사자들한테 그래도 숙식 정도는 지원해줘야 하는 거 아닐까?

 “도쿄올림픽 해외 자원봉사자들에게 열정페이를 강요해도 되는 건지 취재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자원봉사를 총괄했던 지원본부장에게 전화해봤다.


이건 정말 일본을 해명하기 위해 만든 영상은 아닌데 ...

지원본부장님은 일반적으로 다른 올림픽도 해외봉사자에 대한 지원은 거의 없고 

평창올림픽 당시가 예외적으로 많은 지원이 있었던 거라고 설명했다.

외국 같은 경우는 자원봉사가 자발적으로 하는 거니까 편의제공 같은 거는 알아서 하게끔 하는 게 일반적인 추세거든요.

평창올림픽 하기 전에는 영국이나 캐나다 같은 데서는 그런 편의제공들이 없었다고 가령 런던올림픽 때는 워낙 숙박비가 비싸니까 런던공원에다 텐트를 치고서 숙박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겠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대체적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자원봉사에 대한 지원이 거의 없고 외국의 자원봉사자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원봉사 문화가 형성돼 있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가 국내 자원봉사 활동할 때도 편의제공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구자행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 지원본부장-

IOC 차원에서도 자원봉사자들에게 지원을 하라는 규정이 있는 건 아니다.

평창올림픽 때까지만 해도 IOC 규정상에 자원봉사 관련된 게 없는 걸로 알고 있었어요.

-구자행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 지원본부장-
멀리서 오는 사람은...?ㅠㅠ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지원이 많은 편이었다. 

숙소하고 식사, 교통, 전체적인 건 다 지원을 많이 해줬죠. 운영상에 미숙한 부분은 분명히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자원봉사에 대한 한국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은 더 컸었어요.

-구자행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 지원본부장-

왜 우리나라는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을까? 


한국 같은 경우는 88올림픽 때부터 자원봉사가 활성화됐거든요.

그때는 정치적 목적에 의해서 88올림픽을 개최했던 측면들이 많아서 자원봉사에 대한 국가의 대대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출발점에 차이가 있었던 것 같아요.

-구자행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 지원본부장-
한국엔 자원봉사 국가계획법이라는 것이 있고, 전국에 자원봉사센터가 다 설치돼 있거든요.

이거에 대해서 굉장히 부러워하는 외국인도 굉장히 많아요.

-구자행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 지원본부장-

이번에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에 지원한 사람들은 일본의 자원봉사자 무지원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수소문해 봤다.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 모집공고에도 숙소나 체류비는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고 돼 있어서 그 부분은 다른 지원자들도 알고 있었어요.

대부분 하계올림픽은 자원봉사자들 지원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평창올림픽 때는 다 제공해줬는데, 주최 측에서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김준범 2020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 지원자-

도쿄 올림픽 ‘열정페이 논란’에 대해 자국에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크다. 

(역시 강제징용의 나라....읍읍)

전부터 그랬다고는 하지만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즐길 수 있도록 수고하는 사람들에게도 어느 정도는 합리적인 대가가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자원봉사자올림픽 돕는 노예도 아닌데 돈 없어 길바닥에서 텐트 치고 노숙까지 하는 건 좀 너무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축제와 별개로 일본 정부가 풀어야 할 문제는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할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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