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이강인 포텐 어느 정도?' 폴란드 현장에서 U-20 월드컵 본 축구 에이전트에게 물었다

조회수 2019. 6. 10. 22:0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축구 팬들은 이강인(18·발렌시아)의 ‘탈아시아·탈청소년급’ 플레이를 보는 즐거움에 빠져있다. 축구를 잘해 ‘강인이형’이라는 애칭이 붙었을 정도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렇다면 축구 에이전트 세계에서는 이강인 선수를 어떻게 볼까? 20세 이하 월드컵이 열리는 폴란드 현장에서 한국팀 예선 3경기를 본 대한축구협회 공식등록 중개인인 스타디아 김한경 대표에게 물어봤다. 


이강인 선수가 지금 가지고 있는 재능만 놓고 보면 독보적이죠. 선수의 기술은 메시 호날두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기본기도 탄탄하고 무게 중심도 낮게 잘 잡혀 있어서….
이강인 선수의 포지션에서 상대편의 압박을 벗겨내고 공격 진영까지 연결해주는 역할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있었던 이 연령의 선수들을 놓고 봤을 때 타고난 재능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포르투갈, 남아공, 아르헨티나 경기를 보고 왔는데 대놓고 이강인 선수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진 않았지만, 경기 마치고 오가면서 이강인 선수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가 나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강인 선수가 이 대회에서 톱클래스라는 느낌 보다는 여러 리스트 중에 들어가 있는 충분한 재능을 가진 선수로 평가 받는 것 같아요.
옆에서 메모하는 스카우터 메모장을 보면 스카우터들은 대부분 선수 이름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번호로 써놓고 90분 관전을 하거든요. 그러면 번호 밑에 그 선수의 장단점을 각각 메모를 해요. 내용은 모르지만 선수들 별로 적혀있는 메모의 수가 눈으로 쉽게 보이는데 몇몇 선수들과 함께 이강인 선수에 대한 메모가 많이 적혀 있었던 것도 보기는 했습니다.
대회 전부터 이강인 선수에 대한 관심도는 높았어요. 20세 대회를 준비하면서 최종명단 발표된 이후에 같이 일하는 해외 에이전트들이나 구단들에 리스트를 돌리면 물어보는 게 항상 두 가지였어요. 
이강인 선수가 이 스쿼드에서 톱 플레이어 선수인지, 독일 바이에른 뮌헨 정우영 선수는 왜 빠졌는지를 물었어요.
많이 아쉽죠. 지금 선수보다 정우영 선수가 더 나아서라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예전에 대건고에 있을 때부터 봐왔던 선수고 좋은 기회가 되어서 독일까지 진출을 했고.
그래도 간 지 시간이 좀 지났잖아요. 그러면 얼마나 성장해서 같은 또래 국제대회에서 어느 정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큰 거죠. 얼만큼 하고 있는가.
그런 부분들을 현장에서 못 보게 되었으니 많이 아쉽죠.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