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굽은 환자를 기적처럼 세운 의사
조회수 2019. 5. 22.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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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후반부터 시작된
강직성 척추염
을 방치했다가 이 지경이 됐다.
이 몸으론 돈벌이를 할 수 없어 주변 도움으로 근근이 연명하다
형과 친척들이 모아준 돈으로 겨우 병원을 찾았다.
이대로 살 바엔 수술 받다가 죽어도 좋다
는 심정이었다.
이때가
2010년 2월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기택 교수팀은 수술을 거부했다. 자칫 환자가 죽을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수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자는 죽어도 좋다며 막무가내로 매달렸다. 결국 김기택 교수는 정형외과 전문의 6명으로 팀을 꾸려 대수술을 시작했다.
전신마취부터 난관이었다. 기관지에 튜브를 삽입해야 마취가스를 넣을 수 있는데 턱이 명치에 딱 붙어 있으니 넣을 수가 없었다.
의료진은 가느다란 내시경을 콧구멍을 통해 넣어 목 뒤로 지나가게 한 뒤 기관지에 위치시켰다.
엉덩이 관절에 돌덩이처럼 박힌 대퇴골 상단
을 쳐내고,
경추 흉추 요추 순으로 교정 수술
을 했다.
남자의
척추엔 대형 나사못 30개
이 기적 같은 이야기는 우리 채널 취재대행소 왱이 새로 취재한 게 아니라 당시
EBS 다큐 ‘명의’
우린 최근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강동경희대병원에 전화했다.
김기택 교수
는 2018년 11월
경희대 의무부총장
에 임명됐다.
경희의료원장 직무대행
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
도 겸하고 있다.
홍보실을 통해
김기택 교수와의 인터뷰를 요청
훌륭한 후배들이 많은데 더 이상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길 원치 않는다는 이유였다.
가끔 의사들은 돈 많이 벌어서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도 막상 나보고 하라면 못할 것 같다.
잠도 못자고, 시도 때도 없이 잔인한 광경을 마주해야 한다.
그보다 더 괴로운 건 아무리 노력해도 놓치는 생명이 생겼을 때 밀려오는 죄책감과 무력감일거다.
꺼져가는 불씨에 숨 한번이라도 더 내뱉게 하려고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의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자, 이제 허리 스트레칭 시원하게 한 번 하고 유튜브를 구독한 뒤 유튜브 댓글로 취재를 의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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