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버스가 멈췄을 때 벌어지는 일

조회수 2019. 3. 13. 09: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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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경찰 페이스북

드물게 화창했던 지난 주말 오후, 부산 도로 위에 고장난 버스 한 대가 3차로 중 2개 차로를 가로막은 채 멈춰서 있었습니다. 그 한가운데서 남구 대연지구대 강상훈 경위는 몰려드는 차량을 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죠. 일단 버스를 움직이는 게 급선무였습니다.


버스 기사와 경찰은 30여분간 버스를 움직여보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지만 대형 버스는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간만에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을 보였던 지난 9일. 버스 주위로는 주말 나들이를 나온 차량들만 속절없이 몰려왔습니다. 일대는 밀려드는 차량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그때 어딘가에서 부산 시민 7명이 나타났습니다. 마치 골목에 숨어 이 순간을 기다리기라도 했던 것처럼 이들은 조용히 나타나 버스를 밀기 시작했습니다. 50여m 앞 안전한 곳에 버스가 정차할 때까지 시민들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버스가 치워지자 꽉 막힌 도로 위 차량들도 제 갈길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곧 도로는 제 기능을 찾았습니다. 시민들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죠.


11일 부산경찰청은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해당 사연을 소개하며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기꺼이 힘을 모아 경찰과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도 “멋진 당신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부산 살아있네~” 등의 찬사를 보냈죠.


어쩌면 별거 아닌 사소한 선행에 불과합니다. 멈춰선 버스를 미는 일은 목숨을 거는 영웅적 행동은 아닐 겁니다. 불타는 자동차 안에서 탑승자를 구한 것도, 물에 빠진 생명을 살린 것도 아니니까요. 그러나 이 작은 해프닝은 우리에게 한 가지 확신을 갖게 합니다. 누군가가 곤경에 처했을 때, 기꺼이 도움을 건넬 사람들이 이 세상 어딘가에는 있다는 확신 말입니다. 비록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당신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손을 내밀어줄 사람은 있습니다. 그러니 참 다행입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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