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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구(직장인)

김지애(직장인)

전병준(직장인)

지난해 7월, 3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주 52시간제가 의무화된 지 여섯 달이 지났습니다.
직장인의 저녁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실제 데이터로 들여다봤습니다.

현대카드·캐피탈 뉴스룸은 가장 많은 법인이 모여 있는 서울 6개구(강남·서초·영등포·송파·마포·중구)의 300인 이상 기업 법인카드를 분석했습니다.

가장 많은 법인이 모여 있는 서울 6개구
7월에서 10월 사이 밤 9시 이후 사용된 법카는 총 7만2918건.

전년대비 7만6552건보다 3600여건이나 줄었습니다.
저녁 8시 이후 법카는 대부분 회식비 계산이란 점을 감안하면 밤늦게까지 이어진 회식이 줄었다고 짐작해 볼 수 있죠.

현대카드·캐피탈 뉴스룸이 오픈서베이를 통해 실시한 설문에서도(‘직장인 1000명 대상’) 한 달 평균 회식 빈도가 1.6회에서 제도 시행 이후 1.3회로 줄었고,
가장 많은 회식 유형도 ‘저녁술자리(49.0%)’에서 ‘점심식사(35.3%)’로 바뀌었습니다.

퇴근 시간도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저녁 7시 이후에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비율이 2017년 7~10월은 55.3%였는데 지난해에는 52.0%로 줄었습니다.
퇴근 후 외식하는 시간도 앞당겨졌죠.

오후 5~7시면 저녁 먹기엔 꽤 이른 시간인데 이 시간에 음식점에서 사용된 현대카드 M포인트가 지난해 7~10월 4891건으로 전년대비 같은 기간(2702건)보다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일부 회사들은 직원들이 ‘행복한 저녁’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도 합니다.
현대카드는 지난 7월부터 SNS에서 유명한 맛집 메뉴를 직원들에게 직접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름하여 ‘셀렉트 다이닝 H’.

찾아가기도 어렵고 항상 손님이 붐벼 엄청 오래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유명 맛집에 회사가 직접 찾아가 음식을 공수해 온 뒤 직원들이 맛있는 저녁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허은재 대리(IT커머셜팀)


분명 퇴근을 했는데 갑자기 일거리가 생기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CJ'는 퇴근 이후나 주말에 문자나 카톡으로 업무 지시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홍보대행사 ‘커뮤니크’는 송년회 장소로 밤 9시면 문을 닫는 컨벤션 홀을 빌렸습니다.
회사 행사가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아예 일찍 끝나는 장소에서 송년회를 연 것이죠.

주 52시간제가 도입된 이후 직장인들의 삶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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