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으로 '요즘것들' 메이크업 해 본 할머니
조회수 2018. 12. 20. 17: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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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학생
이 스펀지 같은 건 뭐예요? 전 화장이 처음이라서...
금옥어르신
이게 분첩이라고 하거든요
덕희어르신
전 아마 40대 중반부터 한 거 같아요.
미혜학생
근데 진짜 덕희 언니는 피부가 좋으시네요. 비결이 뭐예요?
덕희어르신
비결이요? 글쎄요 과일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평균어르신
부모님이 뭐라고 하셔요?
미혜학생
저희 할머니는 눈썹에 숱이 없으셔서 눈썹 일일이 다 그리시거든요.
지수학생
아 한번쯤은 해보고 싶네요.
덕희어르신
그런 거( 연애사) 없어요. 학교 수업 끝나면 집에 가서 아기도 봐야 되고 들에 가서 일도 해야 해. 늦게 가면 혼나, 아버지한테.
아기도 보고 바빠 죽겠는데 후딱후딱 와서 일해야지. 그렇게 안 살면 옛날 시절에는 못 살았어요. 가족끼리 일하고 그러고 살아서.
미혜학생
그러면 학창 시절에 즐거웠던 기억이 뭐예요?
덕희어르신
즐거웠던 기억이 없죠. 맨날 학교 갔다 집에 갔다 그랬는데 뭐가 즐거웠겠어.
금옥어르신
이렇게 빨간색 하면 쥐 잡아먹었다고 뭐라고 해.
평균어르신
맞아 옛날에는 그랬어.
지수학생
너무 재밌다.
금옥어르신
재밌지?
지수학생
이러고 밖에는 못 다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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