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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미투' 휩싸였던 김기덕·조재현의 상반된 근황

조회수 2018. 12. 13. 09: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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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피디수첩
카자흐스탄 영화 촬영장에서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은 김기덕 감독(왼쪽 두 번째). 관계자 중 한 명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성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인 뒤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배우 조재현, 영화감독 김기덕의 근황이 11일 MBC ‘PD수첩’을 통해 전해졌다. PD수첩은 지난 3월에도 ‘거장의 민낯 2부작’을 통해 김기덕과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집중 조명한 바 있다. 


방송에 따르면 김기덕은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딘’ 촬영을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마쳤다. 현지 영화 제작 관계자는 “김기덕의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며 “우린 그저 열심히 일했을 뿐이다. 다른 일에 대해서는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기덕이 ‘미투(Me Too·나도 말한다)’ 폭로에 휩싸인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한다. 


반면 김기덕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던 배우는 여전히 고통 속에 있다. 이 배우의 지인은 “(피해자가) 현재 약, 수면제 등을 먹으며 생활하고 있다”면서 “(올해 초) PD수첩 방송 후 도리어 자신과 가족이 피해입고 있다는 김기덕의 발언 때문에 피해자는 호흡 곤란에 시달렸다”고 했다. 김기덕은 피해 주장 배우를 무고죄로 고소하기도 했다. 


김기덕에게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또 다른 인물도 이날 방송에 등장했다. 김기덕과 함께 일한 적 있다는 스태프는 “어느 날 김기덕이 불러서 갔더니 자신과 하룻밤 잠을 자자고 했다”며 “그래서 거부했더니 밤에 숙소로 찾아와 20분 정도 문 앞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기덕의 페르소나로 불렸던 조재현의 근황은 그의 전 매니저를 통해서만 전해졌다. 전 매니저는 “(조재현과) 일을 안 하고 있어서 전혀 모른다. 지금 연락도 안 하고 본지도 오래됐다”면서도 “지방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영화계 관계자도 “잠수인지, 잠적인지, 반성을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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