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에 휩싸인 주택을 본 행인의 용기있는 행동

조회수 2018. 12. 6. 09: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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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은평소방서 제공
서울 은평구의 한 단독주택 옥탑방에서 4일 오후 11시59분쯤 불이 나 1명이 다치고 17명이 대피했다.

서울 은평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4일 오후 11시59분쯤 불이 났습니다. 이 주택에서 잠을 자고 있던 18명의 주민들은 영웅처럼 나타난 한 행인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화재가 난 곳은 은평구 갈현동에 있는 지상 3층, 지하 1층 구조로 된 다가구주택이었습니다. 옥탑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순식간에 연기와 불길이 퍼졌는데요. 모두가 잠을 자고 있던 밤늦은 시각이라 집 안에서는 건물에 불이 났는지 알기 힘들었을 겁니다. 자칫 큰 인명 피해가 날뻔한 상황이었죠. 하지만 길을 지나던 행인 A씨의 용기가 18명의 목숨을 무사히 구했습니다.


이날 우연히 길을 지나던 A씨는 불이 난 것을 119에 신고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망설임 없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각 층의 문을 두드렸다고 합니다. 덕분에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은 불이 난 사실을 빠르게 알 수 있었고, 옥탑방에 있던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치지 않고 무사히 나올 수 있었죠.


이어 3층에 사는 건물주 강모(70)씨가 집에 있던 투척식 소화약제와 분말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하는 등 화재 진압에 힘을 보탰다고 합니다.


다만 옥탑방 거주자였던 김모(53)씨가 얼굴과 양손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래도 행인의 빠른 신고 덕분에 

구석에 쓰러진 채 발견된 김씨는 소방대원에 의해 한강성심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입니다.


길을 지나가고 있던 행인이 ‘다른 사람이 신고했겠지’라는 마음으로 그냥 지나갔다면, 안에서 자고 있던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자칫 대형참사가 일어났을 수도 있었습니다. 영웅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이런 용기있는 행동에서 탄생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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