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여자들'이 '멍청한 남자'와 결혼하는 이유

조회수 2018. 9. 6.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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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낸 수수께끼입니다. 

지능이 굉장히 높은 여자들은 대부분 자기보다  지능이 낮은 남자와 결혼한다.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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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답이 나옵니다. 똑똑한 남자는 잘난 여자를 싫어한다거나 머리 좋은 여자는 머리 나쁜 남자를 편하게 여긴다거나. 대부분이 어떤 사회적인 편견에서 답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정답은

확률적으로 대부분 남자가 지능이 높은 여자보다 멍청하니까.

지능이 굉장히 높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보다 지능이 높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지능이 굉장히 높은 사람은 자기보다 지능이 높은 사람과 결혼할 확률이 낮지요.

7개 강의를 묶은 ‘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인간의 사고와 우주에 대한 탐구를 수학으로 풀어냅니다. 


역사, 철학, 문학 등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문답으로 전개하기 때문에 쉽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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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입니다.

다섯 사람이 한 자동차를 타고 길을 따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길 한가운데 세 사람이 나타났다.
이때 직진할지, 진로를 바꿀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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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는 상황을 연속적으로 제시합니다.

혼자 차를 타고 가는데 할머니 한 분이 건널목에 나타날 때

등등. 브레이크가 고장 난 트롤리를 몰 때 누구를 희생할지 판단하게 하는 ‘트롤리 딜레마’의 변형입니다.


유명한 윤리학 주제이지요.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는 이 상황을 실제 게임으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들어갈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철학에서 중요한 문제로 다뤘던 트롤리 문제를 지금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드는 데 고려하고 있습니다.
윤리라는 형이상학적 문제를 구조화해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의구심이 들 테지만 ‘문과생도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수학 책’이라는 홍보는 과장이 아닙니다.


저자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서 유래한 난제를 해결한 세계적 수학자입니다. 서울대 개교 이래 첫 조기 졸업생이었습니다. 2011년 한국인 수학자로는 처음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인문학자 김우창의 차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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