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교실에 '에어컨 끄라'는 교장들
조회수 2018. 7. 26.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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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 진짜 너무 더워요.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 몸에선
유독 더 땀 냄새가 진동합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학교도 ‘찜통교실’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더워도 더워도
이건 너무 더우니
정부가 지난해부터
교육용 전기료를 내리고
자율적으로 기준을 정해
냉방하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현장에선 효과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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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8개월째인
경기도의 9년차 초등학교 교사
B씨(31)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교무실에 자리가 따로 없는
초등학교의 특성상
교실에서 2시간여를 버티며
업무를 마쳐야 합니다
학교 간부에게 이야기해봤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는 답변만 돌아왔죠
그러나 국회 손금주 의원(무소속)이 분석한
한국전력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8월 교육용 전력 사용량은
약 20억kwH로 전년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대신 학교가 지출한 전기요금만
2418억원에서 2326억원으로 줄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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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사는
일부 교장들은 사고방식이 워낙 보수적이라 냉방 자체를 낭비라 여기며 못마땅하게 봅니다.
과시하기 좋은 다른 사업에 쓸 예산을 확보하려고 냉방비를 아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 말했습니다
학교 행정의 결정권이
교장 등 몇몇 소수 인사에게만 집중된 게
근본적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서정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정책실장은
결정권이 교장이나 행정실장 정도에게만 있으니 결국 피해는 일선 교사와 아이들에게 돌아갑니다.
학교 운영이 민주적이지 못해 생긴 문제입니다.
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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