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버려진 강아지를 만났을 때

조회수 2018. 7. 16. 07: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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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대 남성이 자동차를 몰고 해안도로를 달리다 갓길에 혼자 남겨진 강아지를 발견했다. 강아지 옆에 작은 박스가 있었고 그 안에 살점 없는 뼈 몇 개가 담겨 있었다. 주변을 둘러봐도 주인은 보이지 않았다. 버려진 강아지 같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일단 112에 문의했더니 유기견센터 연락처를 알려줬고, 그곳에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강아지를 데리고 마을로 내려가 동물병원에 맡길까 하다가 혹시 주인이 찾으러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러지도 못했다. 남성은 112에 강아지가 버려진 위치를 설명한 뒤 자리를 옮겼지만 남겨진 강아지가 계속 마음에 걸린다며 “길에서 버려진 강아지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소셜미디어에 질문을 올렸다.

반려동물 콘텐츠 제작사 펫슬랩은 길에서 유기견을 만났을 때 덥석 다가가면 경계심이 커진 강아지가 도망가거나 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눈을 정면으로 마주치기보다는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손을 뻗거나 간식으로 유인해 경계심이 풀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강아지가 다가오면 사진을 찍는다. 목줄, 옷, 인식표, 강아지 특징이나 상처 등 발견 당시의 모습을 남겨두면 나중에 보호자를 찾기 쉽다.

그 후 유기견보호센터나 유기견 관련 사이트에 사진과 함께 글을 남긴다. 주인이 일부러 버린 게 아니라 강아지를 찾는 중이라면 가장 먼저 이런 사이트를 검색해 볼 가능성이 크다. 

유기견을 발견하면 근처 동물병원을 방문해 실종신고가 들어온 게 없는지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실종 등록해야 한다. 버려졌을 거라고 단정해 무작정 집에 데려가 보호하면 안 되고 동사무소나 시·구청에 신고부터 해야 한다. 마음대로 데려가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다. 신고 후 10일 이상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정식 절차를 거친 뒤 입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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