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차 직장인이 말하는 제대로 일하는 사람의 비결

조회수 2020. 7. 17.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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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 시절에는 선배와 상사가 마냥 커 보였습니다. 내 존재 자체가 민폐인 것만 같아 일 배우기에 급급했죠. 그렇게 1년, 2년, 3년… 쌓이다 보니 어느새 이름 뒤에 직급이 붙고 후배가 붙었습니다. 연차가 쌓이면 조금 더 여유로워질 줄 알았는데 위도 살피면서 아래도 살펴야 하고, 고민도 더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나를 버려 가면서 일했지만 이제는 나를 지키면서 일하고 싶다, 너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일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부쩍 늘었다면 아래의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최소한 ‘합리적인 사람’이 될 것

설령 다른 이를 더 도와주진 못해도 맡은 제 일엔 책임을 다하는 것, 그래서 다른 구성원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다짐에서 최소한의 합리성이 나온다. 조직에선 진심이 없다거나 부족하다고 추궁받진 않는다. 보이는 태도가 합당하다면 말이다. 일터에선 일하는 자세가 평가 대상이다. 


세상에 우연은 없다고 되뇔 것

원하는 대로 일이 되지 않거나 한 치 앞을 장담하기 어려울 때면 애써 돌본 마음도 무너져 버리기 쉽다. 차라리 우연은 없다며, 뿌린 대로 거두리라 생각하면 위기의 순간에도 내가 해야 하거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패배한 마음으로
조직을 뛰쳐나오지 말 것

직장 생활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유능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미래에 대해 깊게 고민한다. 많은 직장인이 때가 되면 퇴사를 갈망한다. 그러나 퇴사를 하더라도 패배한 마음으로 조직을 뛰쳐나오진 말자. 우리는 언제라도 떠날 수 있으며,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통해 힘을 키우는 중이다.


더 많은 정체성을 꿈꿀 것

일인다역을 꿈꾼다는 건 힘든 일상 속에서도 ‘이것만이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는 믿음과 안도, 희망이 생김을 의미한다. 버리고 선택하는 일도 다양성에서 비롯된다. 그러니 이제 우리 부디 더 많은 정체성을 꿈꿔 보자.


저자소개: 조민진

JTBC 기자. 정치· 사회· 국제 등 다양한 영역을 두루 취재하며 16년째 기자로 살고 있다. 2005년 《문화일보》에서 처음 시작해 2011년 JTBC에 개국 멤버로 합류했다. 저널리즘을 전공했고, 말과 글에 대한 애정이 깊다. 언제나 더 잘 말하고, 더 잘 쓸 수 있기를 꿈꾼다. 책과 그림, 이른 새벽과 커피를 좋아한다. 2018년 여름부터 2019년 여름까지, 1년간 영국 런던에서 연수하면서 첫 책 『모네는 런던의 겨울을 좋아했다는데』를 썼다. 아직 꿈이 많아서, 오래 일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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