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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교육-일-은퇴의 3단계는 끝났다

조회수 2019. 2. 13. 13: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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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공부해야 하는 세상이 온다
출처: 사진출처: https://www.changeboard.com
린다 그래튼 Lynda gratton
인터뷰: 린다 그래튼 Lynda gratton

런던 경영대학원(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이자 인재론, 조직론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2011년에는 경영학계의 오스카상
이라 불리는 ‘싱커스 50 (Thinkers 50)’에 12위로 선정되었고, 이후로도 3번 더 이름이 올랐다.

전 세계적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는 ‘일의 미래에 관한 컨소시엄(The Future of Work Research Consortium)’을 주최했으며, 싱가포르의 인적자원 전략 자문을 맡기도 했다.

1. 은퇴로 끝나지 않는 인생,
다시 공부해야 하는 세상이 온다

과거에는 20대 전반까지 받은 교육으로 나머지 40년 동안 경력을 쌓으며 그럭저럭 먹고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런 노동자는 교섭력을 잃고 바뀌지 않는 기업과 바뀌는 사회 사이에서 갈팡질팡할 것입니다.



그동안은 누구나 동시에 발맞추어 3단계를 거쳤기에 개개인이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단계의 삶에서는 스스로 변화를 조절해야 합니다.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선택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제 정년퇴직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지고 사람들은 더욱 세분화된 인생 단계에 따라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살게 될 것입니다. 


2. 주택, 예금보다 더 중요한 것 무형자산

앞으로 주택, 현금, 예금 같은 유형 자산보다는 건강, 동료애, 변화에의 대응력과 같은 무형 자산이 훨씬 중요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평균수명이 짧았던 시대에는 퇴직 후를 대비해 금융자산을 축적하는 게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수명이 늘어나면 재산을 모으기보다, 지금보다 오래 일하기 위한 자산을 축적해두어야 합니다.


그 자산이란 바로 생산 자산, 활력 자산, 변형 자산으로 구성되는 무형 자산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평생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 즉 변형 자산을 꼽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나 변화를 돕는 다양한 네트워크가 변형 자산에 해당합니다. 앞으로는 변화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자산이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여가 시간을 기분전환recreation이 아니라 재창조re-creation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3. 지금의 60대, 예전의 40대처럼 보라

에이지즘ageism(연령 차별)은 사라져야 할 것중에 하나입니다. 영국에서는 직원을 구할 때 연령 제한을 두면 위법입니다. 이력서에도 나이나 생년월일을 기재하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60세는 과거 40세와 건강 상태가 비슷합니다. 게다가 과거 40세보다 20년이나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들을 정년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에서 소외시키는 이른 연령 차별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자산을 이용하지 못하는 손실입니다.  


4. 고령자, 여성, 이민자에 주목할 것

60세에 일을 그만두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더군다나 출생률까지 낮아지면 다음 순서는 명백한 파국입니다.


그런 파국을 맞지 않으려면 60대 이상의 고령자와 여성에게 일할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에디터의 말

합계출산율은 사상 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저출산 고령사회위는 모든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관련 기사▲

그리고 최근, 여당 국회의원이 남녀동수법 선거 3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여성 후보 50%이상 공천 의무화 하자는 내용입니다. 여성에게 일할 기회란, 이런 제도로 말미암아 뒷받침 되는 것 같습니다.

적극적인 이민자 수용의 경우, 영국에서는 낮은 출산율을 보완하기 위해 이민을 활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영국의 출산율은 회복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5. 3세~23세까지의 교육 자원의 재분배
사진 출처: 50+홈페이지

기존의 교육 제도는 풀타임 교육, 풀타임 근무, 그리고 풀타임 퇴직이라는 3단계 삶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정부가 말하는 ‘교육비’란 3세부터 23세까지의 교육을 위한 재원입니다.


하지만 개인이 시간을 재분배해야 하듯 정부도 교육 자원을 재분배해야 합니다. 정부는 평생 학습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틀림없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는 있겠지만, 이제는 구체적인 설계에 돌입해야 할 때입니다.

에디터의 말

한국의 경우, 서울시에서는 50세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50+>재단과 캠퍼스, 그리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애설계 7대 영역 관련 전문 컨설팅과 50대 이후의 스스로를 파악한 자기주도 학습 설계에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장년 정책, 제도, 사업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정년제 폐지가 급선무입니다.
이것만큼 시대착오적인 제도는 없습니다. 또한 평생 학습에 투자해야 합니다. 교육 대상을 3~23세 자녀에 국한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어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국가 차원에서 구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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