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이 테슬라 대신 투자했다는 이 회사

조회수 2021. 5. 11. 17:55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큰손들이 ○○ 산업을 주목하는 이유

워렌 버핏이 무려 2008년부터 투자해온 전기차 회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출처: fortune

바로 중국의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입니다. 휴대폰 배터리 제조 회사로 시작한 비야디는 이후 자동차 분야에 진출, 전기차 사업까지 뛰어들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요. 특히 비야디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차량용 반도체를 자체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경우 비야디의 경쟁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투자 수익만
수조억?

출처: 왕촨푸 비야디 회장(좌)과 워렌버핏

워렌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는 2008년 약 2,550억 원을 투자해 BYD의 지분 10%을 매입했습니다. 2012년에는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 GM도 비야디 투자에 가세해 8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2016년부터 비야디 지분을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10여 년 뒤, 2020년 말 기준 버크셔 헤서웨이의 비야디 지분 가치는 무려 6조 6,484억 원까지 치솟으며 버핏의 투자 안목을 입증했습니다. 


전기차 섹터,
아직도 저평가 됐다

출처: 비야디(比亞迪·비아적) 주가 차트
중국의 거대 도시에서는 주민이 추첨을 통해 오직 한 대의 차량만을 소유할 수 있다. 베이징의 경우엔 성공 확률이 907대 1에 불과할 뿐 아니라 추첨에서 뽑혀도 자동차 가격 외에 1만 3,000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수수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여기에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있으니, 바로 전기자동차 구매자는 추첨을 거칠 필요가 없는 데다 별도 수수료 없이 자동차를 구매하는 대로 바로 등록해 정식 소유주가 될 수 있다.

도서 『뉴 맵』 '내연차 대 전기차' 중에서_

올해 1분기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49만대로 다시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2020년 11월 중국 정부가 친환경 자동차 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국 전기차 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은 더욱 명확해졌는데요. 중국 정부는 2035년 이후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공식으로 선언하고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로드맵을 밝혔습니다.


코로나 이후
버핏이
현금 쏟아 부은 이 회사

출처: 야후파이낸스

코로나 이후 “매력적인 투자처가 없다”라고 말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을 보유했던 버핏. 그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곳은 바로 미국 최대 에너지 생산·운송 업체 중 하나인 도미니언에너지였습니다. 도미니언에너지의 천연가스 운송과 저장 부문을 약 12조에 인수한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저평가 기업을 골라내 장기 보유하면서 고수익을 내는 버핏의 투자 원칙을 보았을 때 에너지 기업들의 가격이 아직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렇다면 버핏은 왜, 전기차 에너지 부분을 주목하고 있는 걸까요? 


글로벌 경제는 이미
‘뉴맵’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

출처: 세계 최고의 에너지 및 국제 관계 전문가 대니얼 예긴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자문을 구하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및 국제 관계 전문가 대니얼 예긴은 최근 자신의 저서 『뉴맵』을 통해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국제 에너지 패권의 흐름과 전망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에너지와 지정학, 그리고 글로벌 경제의 촘촘한 연결고리에 주목하며 앞으로 무엇을 활용해 이동하느냐에 따라 일자리와 돈의 흐름, 국가 간 관계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오늘날 에너지는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요소가 되어 국제 사회에서 나타나는 거의 모든 지정학적 갈등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2차 전지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시장은 코로나 이후 본격적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는 핫 섹터가 되었고, 이 새로운 무대의 주도권을 놓고 각 나라와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나날이 현실이 되어가는 기후 위협 또한 기존 판도를 완전히 바꿀 ‘게임 체인저’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 『뉴 맵』의 저자 대니얼 예긴

에너지를 주목하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상위 1%의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지금 에너지 전쟁에 승자가 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도서 『뉴 맵』에 따르면, 40년 동안 석유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기존 체제에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등장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있음을 주목하는데요. 이제 에너지는 이미 단순한 산업 연료를 넘어 글로벌 경제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 역시 급변하는 세상 속 새로운 부의 지도 읽어나갈 거시적인 안목을 길러야 할 때입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