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을 맴도는 유기견에게 일어나는 충격적인 일

조회수 2020. 11. 17. 17: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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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족'이잖아요.

요즘 강아지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참 많죠?

13만 6천 마리.

이 숫자가 뭔지 아세요?

반려인들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버려지는 동물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답니다.

2019년 한 해에 버려진 반려동물의 숫자라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만 매일 평균 372마리 동물이 버려지고 있는 것이죠. 공식 집계 자료이니, 사실은 더 많은 동물들이 버려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소중한 생명인 반려동물들이
버려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반려동물을 구입하거나 입양하는 절차를 까다롭게 한다거나, 반려동물 등록제를 제대로 정착을 시킨다거나, 제도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강화를 하는 방법이 있겠으나


물론 제도가 아무리 잘 갖춰진다고 한들 소유물이 아니라 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면 소용없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버려진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몇 권을 소개합니다. 이 책들을 통해 소중한 반려동물의 생각과 마음에 대해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식빵 유령을 찾아온
천방지축 고양이

함께 살아가는 것,

일상의 만족에 대한 작은 깨달음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평화를 느끼는 작은 식빵 속에 사는 식빵 유령에게 난데없이 찾아 든 고양이 한 마리.

식탁을 마구 어지럽히는 건 예사고, 빵집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도 신나게 드르렁거리며 잠을 청하는 모습은 난봉꾼에 가깝다.


고양이로 인해 화나고, 고양이 때문에 울고, 고양이 뒤치다꺼리로 가득한 시간들을 보내며 식빵 유령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고양이가 없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하지만 성가신 고양이가 예고도 없이 사라지고 고요한 일상을 맞은 순간, 식빵 유령은 정말 행복했을까?


얼마간의 부재 후, 다시 찾아온 고양이에게 그 간소한 식빵 집 한 켠을 내어 주는 식빵 유령의 넉넉하고도 따스한 배려가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함께 살아간다는 건, 어쩜 이렇게 내 자리를 조금 내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거라고, 그렇게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다고 『식빵 유령』은 이야기한다. 거리로 내몰린 길고양이나 유기견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걱정 마, 너도 데려가 달라고 말할게."
검은 강아지

어느 날 갑자기, 버려졌습니다

어느 길가 나무 밑에 뼈다귀와 함께 버려진 영문도 모른 채 버려진 해맑은 눈빛의 강아지의 이야기를 여기부터 시작입니다.


추운 어느 겨울날, 이제는 ‘검은 강아지’가 되어 버린 강아지는 우연히 자신을 똑 닮은 친구를 발견합니다. 주인이 찾으러 올 때까지 같이 놀기로 한 두 강아지는 아끼는 간식도 나누고 방귀도 같이 뀌고 낮잠도 함께 자며 서로에게 폭 의지하지요.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다.”

강아지는 ‘같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존재가 생겨 더없이 행복합니다.


“너희 주인이 오면… 나는 어쩌지?”


“걱정 마, 너도 데려가 달라고 말할게.”


“그러면 참… 좋겠다.”


한 번 떠나 버린 주인이 다시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내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줄 주인’을 떠올리며 또 다른 자신을 소환하면서까지 사무치는 외로움과 두려움을 견디어야 했을 검은 강아지의 마지막은 참으로 구슬프고도 의연합니다. 


쉽게 취하고 쉽게 버리는 우리에게 고요하지만 묵직한 여운을 안겨 줍니다.


정말 갈 곳이 없을까요?

지금, 길을 잃어버린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

아직은 어려 보이는 작은 강아지 페르가 홀로 숲속을 걷고 있습니다. 이유도 모른 채 홀로 남겨진 페르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낯선 도시로 떠나죠. 하지만 페르의 바람과 달리, 도시의 사람들은 시선 하나 주지 않고 냉정하게 대할 뿐입니다. 

그때, 저 멀리서 페르를 계속해서 바라보는 한 아이가 아이가 있는데……


지금도 우리 곁에는 수많은 페르가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사람에게 버림받거나, 상처받은 거리의 생명들 말이예요. 그럼에도 이 책은 페르의 곁에는 어두운 밤 길을 함께한 작은 나뭇잎이 있었고, 먼저 손을 내밀어 준 한 아이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우리도 길 위에 작은 생명들에게 하나의 나뭇잎이, 하나의 작은 손길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들을 기억하는 마음을 항상 간직했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버려진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3종의 그림책 어떠셨나요?


소중한 내 가족이자 동반자인 반려동물의 생각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 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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